최태웅 "마지막까지 뜨겁게" vs 박기원 "이젠 즐겨보자"

입력 2018. 3. 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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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42) 현대캐피탈 감독과 박기원(67) 대한항공 감독 모두 우승컵을 바라보고 긴 시간을 버텼다.

굳이 언급하지 않았지만, 현대캐피탈은 최 감독 특유의 '맞춤 전략'을 준비하고, 선수들에게 설명하는 시간도 많이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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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대한항공, 챔프전 1년 만에 리턴 매치
지난 15일 열린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이제 박기원(가운데) 대한항공 감독과 최태웅(오른쪽) 현대캐피탈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천안=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태웅(42) 현대캐피탈 감독과 박기원(67) 대한항공 감독 모두 우승컵을 바라보고 긴 시간을 버텼다.

목표는 같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전한 당부는 조금 달랐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 직행한 최 감독은 24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우리의 뜨거운 열정을 간직하자"고 했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조금 마음을 풀었던 선수단에 다시 목표 의식을 심어주는 한 마디였다.

반면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서 삼성화재를 2승 1패로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온 박기원 감독은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우리는 즐기자"고 했다.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한 뒤, 2·3차전을 내리 따내며 극적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현대캐피탈에 챔피언결정전을 패해 우승컵을 내준 쓰라린 기억도 있다.

선수들은 틈날 때마다 "꼭 설욕하고 싶다"고 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경직돼 있다. 우리 팀은 올 시즌 숱한 고비를 넘겨 챔피언결정전까지 왔다"며 "선수들 마음을 풀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준비는 양 팀 모두 철저하게 했다.

최 감독은 "일단 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할 시간을 주고, 이후 근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 굳이 언급하지 않았지만, 현대캐피탈은 최 감독 특유의 '맞춤 전략'을 준비하고, 선수들에게 설명하는 시간도 많이 가졌다.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정말 많이 준비했다. 잘 풀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 감독은 "현대캐피탈은 한두 명만 막으면 잡을 수 있는 팀이 아니다. 현대캐피탈이 공격적으로 나올 텐데 우리 선수들도 많이 준비했으니 잘해낼 것이다"라며 "현대캐피탈만큼이나 우리 선수들도 기술적, 정신적으로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라고 선수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의 뼈아픈 패배를 만회하고자 1년을 기다렸다.

현대캐피탈은 2시즌 연속 우승으로 '현대캐피탈 시대'를 열고자 한다.

동상이몽. 2017-2018 V리그 우승컵을 향해 두 팀이 마지막 질주를 시작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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