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홈런' SK 김동엽 "개막전 5연패 끊어 기쁘다"
개막전부터 시소게임의 양상으로 진행된 SK와 롯데의 경기에서 ‘해결사’ 김동엽이 승패를 결정짓는 홈런을 쳤다.
김동엽은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6-5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동엽은 5-5로 맞선 7회말 2사 후 타석에 나서 롯데 진명호의 2구째 146㎞짜리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으로 SK는 6-5로 앞섰고 경기 끝까지 한 점 차를 지켜 올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동엽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개막전에서만 5연패를 기록했던 SK로서는 모처럼 개막전 승리를 맛봤다.
경기 후 김동엽은 “직구에 빠른 대처를 하기 위해 타이밍을 좀 더 앞 쪽으로 가지고 가겠다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와서 내 타이밍으로 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시즌이 개막하기만을 모든 팀원들이 손꼽아 기다렸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개막전 연패를 끊었으니 내일(25일)도 좋은 결과 있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볼넷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었고 김동엽의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며 기뻐했다. 이어 “경기 초반 타자들이 집중력있는 스윙이 이어졌지만 후반에 흐트러진 집중력은 보완해야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인천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