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서민정 남편 안상훈, 세상 착한 남자 '안블리'(종합)

정하은 입력 2018. 3. 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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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이방인' 서민정의 남편 안상훈이 제2의 우블리, 안블리의 탄생을 알렸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방인'에서는 서민정-안상훈 부부와 추신수 가족, 다니엘 린데만, 한현민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선 서울 나들이에 이어 반가운 인연을 만나는 서민정 안상훈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달콤했던 남산-명동 데이트를 마치고 대학로로 향했다. 그곳에서 서민정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함께 연기했던 배우 이순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이순재를 만나러 가는 길 서민정은 안상훈에게 "내가 후배니까 먼저 안부도 묻고 했어야 했는데, 연예계를 떠나고 '나 기억 못 하시면 어떡하지?'라는 자격지심이 들어서 연락을 못 드렸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죄송하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세 사람은 서민정의 결혼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만나게 됐다. 계속 긴장한 모습을 보이던 서민정은 이순재를 보자마자 반갑게 인사하며 "장동건보다 멋지세요"라고 포옹했다. 서민정은 선물과 함께 편지를 써와 이순재에게 감동을 안겼다.

서민정은 오랜만에 만난 이순재와 함께 '하이킥' 식구들의 근황과 당시 촬영 뒷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서민정은 남편 안상훈을 소개하며 인상이 어떠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순재는 "인상이 후덕하게 생겼네"라며 "잘 생겼다.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 웃음을 안겼다.

이순재에게 '백년해로의 비결'을 물었다. 그는 "사소한 갈등은 있을 수 있지만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서로 등 돌리고 잘 때도 있지만 그날 밤은 그렇다고 그냥 그날 밤을 넘기면 안 된다"며 "그럴 땐 야동을 봐도 된다"고 말해 두 사람을 당황케 했다. 이를 들은 안상훈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사실 너무 놀랐다. 정말 야동을 보실 거 같더라"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서민정에게 다시 연기할 생각 없냐고 물었고 서민정은 "다시 돌아오는 게 죄송하단 생각이 든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이순재는 "돌아와라. 연기라는 건 자꾸 봐야 도움이 된다"고 격려했고, 그렇게 연기 경력 62년 배우의 조언은 계속됐다.

다음 날 아침, 안상훈은 피곤해하는 장모님에게 친절하게 커피를 끓여 드리겠다고 했다. 안상훈은 직접 설거지를 하고 커피를 끓이며 살림꾼 매력을 발산했다.

이에 서민정은 "또 자막이 깔리겠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후에도 안상훈은 서민정이 "오빠 내가 할까"라고 묻자 "아니야 내가 손가락이 길고 얇아서 안에까지 잘 씻는다"라고 말해 자상한 면모를 뽐냈다.

안상훈은 직접 커피를 내려 어머니께 갖다주는 모습까지 완벽한 남편이자 사위의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안상훈은 장모님을 위해 '브런치 데이트'를 준비했다. 그는 서민정의 어머니와 여섯 친구들까지 함께 한 모임에서 연예인을 방불케 하는 인기를 누렸다. 서민정 어머니 친구들은 "잘 생겼다", "완숙미다", "대학생 같다" 등 칭찬 릴레이를 이어 갔고, 안상훈 역시 "어머니들도 예쁘시다", "예쁜 어머님들 보니 잠이 깬다"고 화답했다.

안상훈은 또 이날 비타민과 함께 행주를 선물해 '택배 요정' 살림꾼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에 한 친구분은 "요즘 '우블리'가 유명하던데 여기 '안블리'가 있다"고 특급 칭찬을 해 눈길을 끌었다.

다니엘 린데만은 지난 2008년 고려대학교로 처음 유학을 왔다. 린데만은 당시 대학 생활을 얘기하며 첫사랑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학교 앞 고시텔에 살 당시 1층에 마트가 있었다. 거기 알바생과 데이트를 갔다"며 "그런데 제가 연애를 잘못 배웠다. 치마를 입고 온 날 제가 스케이트 장에 데리고 갔다. 표정이 안 좋더라. 또 화장을 많이 하고 온 날, 찜질방을 데려갔다. 그렇게 차였다"고 회상했다.

다니엘은 친구 알베르토, 기욤에게 고려대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며 소개시켜줬다. 특히 다니엘은 8년 전 자신이 공부했던 어학당을 방문, 과거 공부하던 시절을 생각하며 추억했다. 다니엘은 "한국어 공부가 하나의 취미라고 생각했다. 외국인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까지 땄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학식으로 3명이서 5인분을 시켰고, 학식 돈까스를 보고 기욤은 "남산 돈까스보다 맛있다"며 칭찬했다. 또 알베르토와 다니엘이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기욤은 순두부찌개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이후 세 사람은 합기도 수업에 참여했다. 합기도 4단인 다니엘은 10년 째 합기도를 하고, 사범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니엘의 스승은 "실력이 좋다. 무순의 본질에 관심이 많더라. 주말에 혼자 나와서 수련하기도 하더라. 자기 관리를 정말 잘한다"고 칭찬했다.

다니엘은 "국기에 대한 경례 때 내가 생활하고 무술을 수련하는 한국 문화에 대한 예의를 생각한다"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수강생들을 이끌었다. 스트레칭을 하면서도 평온한 다니엘과 달리 기욤은 뻣뻣한 몸 때문에 진땀을 흘렸다. 대련에서 다니엘은 날렵하게 호신술을 선보이며 실력을 뽐냈다. 알베르토와 기욤은 "영화 속 액션 장면 같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샌안토니오로 향한 추신수 가족은 텍사스에서 출발해 장장 4시간가량을 이동하며 신혼시절과 마이너리그 생활에 대해 추억을 떠올렸다.

특히 아내 하원미는 '홈런 머니'로 받았던 1불 때문에 생긴 억울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하원미는 당시 1불로 받았던 돈으로 백화점에서 옷을 샀고 점원은 하원미에게 "당신 스트리퍼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추신수는 분노하며 "그 사람 아직 백화점에 있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방인'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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