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샘슨 믿었는데..' 데뷔전 패배 씁쓸한 한용덕 감독

2018. 3. 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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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53) 감독의 데뷔전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올 시즌 한화에 부임한 한용덕 감독은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팬들도 한화 레전드출신인 한용덕 감독에게 기대가 컸다.

한용덕 감독이 믿는 구석은 개막전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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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서정환 기자] 한용덕(53) 감독의 데뷔전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한화는 24일 고척돔에서 열린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개막전에서 넥센에게 3-6으로 패했다. 올 시즌 한화에 부임한 한용덕 감독은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지난 시즌 한화는 김성근 감독이 하차하며 진통을 겪었다. 이상군 대행이 잔여 시즌을 이끌었고, 비시즌 한용덕 감독이 선임됐다. 한용덕 감독은 3년 간 총액 12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 팬들도 한화 레전드출신인 한용덕 감독에게 기대가 컸다.

데뷔전을 앞둔 한용덕 감독은 “작년에도 개막전 대행을 해봤다. 감독대행을 해봐서인지 느낌이 다르지 않다. 마음에 여유가 있다. 떨리지 않는다. 아침 5시에 일어나서 등산도 다녀왔다”면서 여유를 보였다.

한용덕 감독이 믿는 구석은 개막전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이었다. 시범경기서 153km를 뿌린 샘슨에 대한 믿음이 대단했다. 한 감독은 “로저스 비디오를 10번은 봤다. 로저스도 괜찮지만 샘슨보다 못하다. 샘슨에게 ‘네가 최고’라고 했다”면서 무한신뢰를 보였다.

샘슨은 2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한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하지만 야구 몰랐다. 3회부터 난타를 당한 샘슨은 결국 4이닝 8피안타 8삼진 6실점 5자책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00구 내외로 관리해주겠다”고 했던 샘슨에게 110구를 던지게 했지만 4이닝 밖에 버티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은 한화 불펜투수들이 추가점을 내주지 않은 것이었다.

한용덕 감독은 한화가 낳은 레전드 투수 중 한 명이다. 투수에 관한 누구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감독으로 임한 첫 경기부터 마음대로 투수들이 받쳐주지 못했다. 감독으로서 첫 승이 쉽지 않다는 것을 몸소 실감한 한용덕 감독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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