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서 태극기 집회.."천안함은 북침..46용사 추모"

권혜정 기자,유경선 기자 2018. 3. 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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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명박 맹비난.."박근혜 무죄·석방"
뉴스1DB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유경선 기자 = 주말인 24일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단체의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보수단체들은 이날 집회에서 천안함 폭침 8주기를 추모하는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주장과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난 등을 이어갔다.

대한애국당 등으로 구성된 국민계몽운동본부와 석방운동본부 등은 이날 서울역광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인권유린 중단 및 희생 호국용사 추모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이날도 양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무죄 석방을 촉구했다.

특히 이날은 '천안함 46용사 대한민국은 기억하겠습니다', '46용사와 한주호 준위를 기억하라'는 등 오는 26일 천안함 폭침 8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현수막도 곳곳에 배치됐다. 이밖에도 서울역광장 계단에는 천안함 폭침으로 목숨을 잃은 46명 용사의 사진이 세워졌고, 무대 화면에는 천안함 피격 사건을 추모하는 영상이 틀어졌다.

무대에 오른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천안함 폭침은 북한 어뢰에 의한 북침이 분명하다"며 "당시 천안함 용사들이 지키고자 했던 것은 사회주의도, 민중 민주주의도 아닌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46분의 용사, 그들의 뜻과 충성심을 절대 잊지 말자"며 "이처럼 북한 어뢰에 의해 멀쩡한 젊은이들이 바닷물에 생매장 됐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사과 한 마디 없이 천안함 폭침의 (지휘자로 알려진) 김영철 북한 당시 정찰총국장을 대한민국에 데려왔던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좌파 색깔을 가진 사회주의자들의 대통령으로, 거짓선동 조작에 따른 촛불 쿠테타로 창탈한 세력"이라며 "이같은 문재인 세력을 몰아내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또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은 광우병 사태 때 좌파, 친북 세력들을 끝냈어야 했다"며 "그때 겁을 먹고 뒷동산에 올라가 눈물을 닦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금의 종북과 좌파를 키운 것"이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이어 "이 전 대통령 구속을 보면서 역시 박 전 대통령은 깨끗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돈 한 푼 주지 않고, 받지 않은 박 전 대통령, 청렴하고 오직 대한민국만을 위해 일했던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한 우리 국민들은 너무나 죄송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연사로 나선 허평환 전 국무기무사령관은 "천안함 8주기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우리는 이 자리에서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함같이 1500톤급 초계함이 일순간에 두 동강 날 수 있는 것은 어뢰 뿐"이라며 "그럼에도 당시 좌파와 일부 언론은 북한 소행이 아닌 다른 것이 원인이라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허 전 사령관은"대한민국이 지금 이대로 가게 되고, 6월 개헌까지 된다면 적화통일 될 것"이라며 "지금 당면 과제는 개헌 저지"라고 촉구했다.

(자료사진) © News1 황기선 기자

류여해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도 개헌과 관련해 "구절 하나하나에 가슴이 아프다"며 "개헌이 된다면 적화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태극기를 들고 모두 하나가 되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었던 서석구 변호사는 한미동맹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트럼프대통령님, 박근혜 대통령은 돈 한 푼도 받지 않은, 어떠한 죄도 없는 대통령"이라며 "우리는 대한민국 안보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는 김정은과 문재인 체제와 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 이후 서울역광장에서 출발해 숭례문과 종각역, 광화문 등을 경로로 하는 행진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와 새한국, 태극기국민평의회 등이 도심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했다.

천안함 8주기 추모와 관련한 기자회견도 열렸다. 보수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은 이날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순방으로 자리를 비운 23일은 '서해 수호의 날' 3주년으로 우리 군과 안보에 직결되는 법정기념일"이라며 "남북대화에만 혈안이 된 채 대통령으로서 처음 맞이하는 '서해 수호의 날'을 이처럼 외면해서 되겠는가"라고 비난했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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