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드 방한] '레전드' 램파드의 찬사, "손흥민은 EPL 최고의 선수"

정지훈 기자 입력 2018. 3. 24. 15:51 수정 2018. 3. 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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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강남] 정지훈 기자= `푸른 심장` 프랭크 램파드가 한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을 극찬하며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했다.

램파드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첼시의 레전드다. 지난 2001년 첼시의 유니폼을 입은 램파드는 이후 13년 동안 648경기서 211골을 기록하며 `미들라이커`의 정석을 보여줬다. 또한, 첼시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진정한 레전드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후에는 맨시티, 뉴욕시티에서 활약했고, 지난 해 2월 현역에서 은퇴했다.

한국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국내 첼시 팬들에게는 최고의 레전드로 기억되고 있고, `램반장`이라는 애칭과 함께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램파드가 24일 한국을 방문한다. 글로벌 브랜드 `아디다스`가 한국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램파드를 초청했다.

램파드는 24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아디다스 강남 브랜드 센터 13층에 위치한 프레데터 전시회장에 방문해 한국 축구 팬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 참석한 램파드는 취재진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후 팬 사인회, 프레데터 전시회 투어를 통해 팬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먼저 램파드는 자신이 꾸준하게 활약한 원동력에 대해서 "열심히 연습을 하고, 휴식을 취할 때는 충분해 쉬어야 한다. 밸런스가 중요하다. 경기에는 최선을 다하고, 훈련도 최선을 다한다. 경기 후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도 따랐다. 부상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다. 운도 많이 따랐던 것 같다"며 첫 질문에 답했다.

이어 램파드는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고 첼시전에서 골을 기록했던 것에 대해서는 "그때가 제 입장에서도 참 어려웠다. 첼시에 대한 감정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첼시를 떠나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고 첼시전에서 득점을 했다. 기분이 남달랐다. 그래도 제가 골을 넣었어도 첼시에 대한 감정 그리고 팬들에 대한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램파드는 `미들라이커`라 불리며 수많은 골을 기록했다. 특히 첼시에서 211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로 남았다.

이에 대해 램파드는 "개인적으로는 211골을 넣었는데 이 기록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미드필더가 많은 골을 넣는 것은 쉽지 않다. 개인적인 골도 중요하지만 팀의 승리도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것이 가장 의미가 있다"고 했고, 최고의 골에 대해서는 "2007년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 경기다. 제가 그 경기에서 골을 넣었는데 그 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기술적인 골을 넣기 위해서 노력했는데 운이 좋게도 골을 넣었다.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골이다"고 말했다.

이어 램파드는 자신의 후계자로 델레 알리를 꼽으며 "제 생각에 차세대 `미들라이커`는 델레 알리다. 오히려 저보다 더 공격적인 선수고, 공격수 기질이 있는 선수다. 득점을 많이 기록하고 있는데 아직 젊기 때문에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월드컵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며 활약을 기대했다.

한국 선수에 대한 질문도 빠질 수 없었다. 특히 최근 축구 해설자로 변신한 램파드는 손흥민의 활약상에 대해 극찬했고, 손흥민의 활약상을 잘 알고 있었다.

램파드는 "손흥민이 EPL에서 뛰고 있는데 EPL에서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고, 한국 선수들에게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손흥민을 아주 좋아한다. 최근 보여준 활약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EPL이 체력적으로 힘든 리그인데 정말 잘하고 있다. 성격도 겸손하다. 그런 면도 좋다. 토트넘에 해리 케인이 있지만 이번 시즌 활약만 놓고 보면 EPL 최고의 선수다. 엄청난 스피드로 드리블을 하는 것을 보면 놀랍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선수다.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이것은 반박할 수 없다"며 손흥민을 극찬했다.

이어 램파드는 "한국은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격돌한다. 쉽지 않은 조 편성이다. 그러나 2002년에 보여줬던 것처럼 팀 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흥민 같은 뛰어난 선수가 있기 때문에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 생각한다. 16강 이상을 간다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국의 선전을 기대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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