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오픈 첫 32강 정현, "서브와 리턴이 잘 들어간 것이 승리 요인"

박준용 2018. 3. 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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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한국체대, 23위)이 처음으로 ATP투어 1000시리즈 마이애미오픈 3회전(32강)에 진출했다.

3월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19번시드 정현이 메튜 에브덴(호주, 76위)을 1시간 23분 만에 6-3 7-5로 물리쳤다.

한편 정현의 16강 상대로 예상됐던 7번시드 다비드 고핀(벨기에, 9위)과 25번시드 펠리치아노 로페즈(스페인, 32위)가 나란히 2회전 탈락한 가운데 정현의 8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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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오픈 32강에 진출한 정현. 사진= 테니스코리아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정현(한국체대, 23위)이 처음으로 ATP투어 1000시리즈 마이애미오픈 3회전(32강)에 진출했다.
3월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19번시드 정현이 메튜 에브덴(호주, 76위)을 1시간 23분 만에 6-3 7-5로 물리쳤다. 정현은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했다. 
정현이 마이애미오픈 3회전에 오른 것은 2015년에 첫 출전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은 승리 요인으로 서브와 서비스 리턴을 꼽았다. 정현은 5개의 서브 에이스를 터트렸고 1개의 더블폴트를 범했다. 첫 서브 성공률은 56%로 에브덴의 58%보다 낮았지만 첫 서브 득점률은 에브덴의 72% 보다 높은 78%를 기록했다.
정현은 "서브와 서비스 리턴이 잘 들어가 마음 편히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다음 경기에서도 오늘처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정현의 서브는 안정적이었고 스트로크도 상대를 압도할만큼 위력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두 번째 세트 첫 게임에서 15-40의 더블 브레이크 위기를 극복하는 등 네 차례 내준 브레이크 포인트를 모두 방어하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정현은 세계 176위 마이클 모(미국)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올해 20세 모는 예선을 통과해 2회전에서 12번시드 로베르토 바티스타 아굿(스페인, 15위)을 7-6(4) 2-6 6-4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2016년 프로에 데뷔한 모는 오른손잡이에 양손 백핸드를 구사하며 챌린저에서 두 차례, 퓨처스에서 네 차례 정상에 올랐다.


투어 우승은 없지만 이번 대회에서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한참 높은 아굿을 물리치고 톱20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는 등 대회 초반 돌풍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1000시리즈 32강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모의 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 1월 ATP투어 250시리즈 브리즈번인터내셔널에서 기록한 8강이다.


정현과 모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로 첫 대결이었던 지난해 1월 마우이챌린저(총상금 7만5천달러) 8강에서 정현이 6-2 6-4로 승리했다.


한편 정현의 16강 상대로 예상됐던 7번시드 다비드 고핀(벨기에, 9위)과 25번시드 펠리치아노 로페즈(스페인, 32위)가 나란히 2회전 탈락한 가운데 정현의 8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현이 8강에 오르면 2번시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3위)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사진= 테니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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