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미세먼지 '심각'..정부 개선 나선다
[뉴스투데이] ◀ 앵커 ▶
봄철이 되면서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있지만 지하철 안은 공기 오염이 더 심각하다고 하는데요.
정부가 지하철 객실마다 공기 정화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플랫폼의 미세먼지 농도는 73. 실외 기준으로 보면 '나쁨' 수준에 근접합니다.
같은 시각 역 바깥 평균 농도에 비해 20% 가까이 높습니다.
[조미자] "바깥보다 안쪽이 공기가 안 좋은 게 느껴지거든요. 비염이 있는 편인데 공기를 들여 마실 때…"
객실 안은 이보다 더 심각합니다.
[한주희] "머리가 좀 아플 때가 있고, 띵하거나, 눈도 좀 따가울 때가 있고요."
서울시 지하철 50량에 시범 설치된 공기질 개선 장치입니다.
이 장치를 객차에 설치하면 미세먼지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실제로 측정해봤습니다.
정화장치를 달지 않은 객실은 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150으로 실외 기준 '매우 나쁨' 수준, 반면 정화장치를 부착한 객실은 92로 미세먼지가 4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내년까지 이 같은 공기질 개선 장치를 서울의 모든 지하철에 설치하고, 차차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터널 안 선로 밑에 깔린 자갈을 콘크리트로 바꿔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한편 측정과 관리도 더 꼼꼼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김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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