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춘계]벤치 멤버 활약한 전주고, 군산고 제압하며 결선행

[점프볼=사천/임종호 기자]전주고가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하며 결선 무대로 향했다.

이미 결선 진출을 확정한 전주고는 신동혁(195cm, F)과 최성현(191cm, G), 김형준(191cm, F)에게 휴식을 제공하며 벤치 멤버들에게 기회를 골고루 부여했다.

전주고는 23일 경남 사천체육관에서 열린 제55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 예선 마지막날 경기에서 고정현(16점 6리바운드)과 양 준(14점 8리바운드)등 벤치 멤버들의 활약에 힘입어 군산고를 84-69로 꺾었다. 전주고는 12명의 선수가 전원 득점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반면 군산고는 이기운(177cm, G)이 3점슛 7개 포함 38점을 폭발시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패한 군산고는 3전 전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전주고는 경기 초반부터 벤치 멤버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했다. 박진오(185cm, F)는 돌파를 이용해 상대 수비를 휘저었고, 장동하(192cm, F)도 든든히 뒤를 받쳤다. 이들은 전반에만 17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군산고는 활발한 움직임과 팀플레이로 득점을 만들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후 이기운이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활약했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이어진 전주고가 37-31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자 전주고는 양준(198cm, C)의 높이를 앞세워 기세를 더욱 올렸다. 양준은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하며 차분히 득점을 쌓았다. 양준은 후반에만 10점을 기록했다.

반면 군산고는 이기운의 외곽포로 반격에 나섰으나 상대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단조로운 공격에 발목이 잡히며 승리의 맛을 보지 못했다.

이후 양 팀은 선수 운용의 폭을 넓히며 경기를 운영해 나갔다.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한 전주고가 84-69로 군산고에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F조 1위 자리를 놓고 동아고와 계성고가 격돌했다. 동아고는 41점을 합작한 제승윤(187cm, G)과 김현수(182cm, G), 한정도(198cm, C)의 활약에 힘입어 62-54로 승리하며 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양 팀은 3쿼터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이후 동아고의 집중력이 더욱 빛났다. 원활한 수비 로테이션과 앞선에

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마지막에 웃었다.

반면 계성고는 임태웅(18점 6리바운드)과 이예찬(15점 14리바운드)이 분전하며 쫓아갔으나 경기 막판 성급한 공격이 연거푸 나오며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계성고도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일찌감치 예선 탈락이 확정된 송도고와 배재고의 경기는 한 수 위의 전력을 자랑한 송도고가 배재고를 84-61로 꺾고 자존심을 세웠다.

안양고는 후반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용산고를 75-64로 제압하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경기결과>
* 남고부 *
(3승) 전주고 84(19-19, 18-12, 25-21, 22-17)69 군산고(3패)
전주고
고정현 16점 6리바운드
양 준 14점 8리바운드
유예성 10점 7리바운드

군산고
이기운 38점 3점슛 7개
이제후 12점 10리바운드

(3승) 동아고 62(12-23, 11-8, 17-8, 22-15)54 계성고 (2승1패)
동아고
김현수 17점 7리바운드
제승윤 14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
한정도 12점 11리바운드

계성고
임태웅 18점 6리바운드
이재영 15점 14리바운드
김준영 12점 8리바운드

(1승2패) 송도고 84(16-23, 17-7, 25-15, 26-16)61 배재고 (3패)
송도고
윤성현 28점 16리바운드
강재하 23점 13리바운드

배재고

명재민 20점 6리바운드
김석현 1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승1패) 75 안양고(13-12, 24-11, 13-25, 25-16)64 용산고 (1승2패)
안양고
김형빈 18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
박민채 16점 7어시스트 5스틸
박성재 15점 3점슛 3개

용산고
박인웅 29점 14리바운드
유기상 14점 4어시스트 6스틸
심국보 11점 13리바운드

#사진(전주고 김형준)_한필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