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에서 뒤집기쇼' 김종민 감독 "살다보니 이런 경기가.."

이재상 기자 2018. 3. 2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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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없네요."

5세트 11-14로 몰린 상황에서 도로공사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도로공사는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18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5-20 23-25 23-25 17-15)로 이겼다.

경기 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할 말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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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도로공사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8.3.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김천=뉴스1) 이재상 기자 = "할 말이 없네요."

5세트 11-14로 몰린 상황에서 도로공사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도로공사는 추격했고, 17-15로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도로공사는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18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5-20 23-25 23-25 17-15)로 이겼다.

여자부 6개 팀 중 유일하게 우승 경험이 없는 도로공사는 첫 정상 등극을 향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도로공사는 25일 김천에서 2차전을 치른다.

역대급 명승부였다. 도로공사는 1~2세트를 따냈지만, 3~4세트를 내주며 흔들렸다. 심지어 파이널세트에서 11-14로 지며 패색이 짙었다.

경기 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할 말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 감독은 "오늘 졌으면 3차전에서 끝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겨줘서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라며 "초반 흐름이 괜찮다가 3세트부터 김희진이 라이트로 가면서 그 부분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다. 2차전에는 이것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이 큰 경기 부담감을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훈갑은 당연 박정아였다. 박정아는 5세트 고비에서 연습 스파이크를 터트리며 '클러치박'이란 별명을 실력으로 증명했다.

김종민 감독은 "정아는 최고의 활약을 했다. 저런 모습 처음 봤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 감독은 "정아가 15-15에서 스파이크를 때리는 것을 보고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가장 기억이 난다"고 엄지를 세웠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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