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맥매스터 전격 경질..후임에는 '초강경파' 볼턴

손석민 기자 입력 2018. 3. 23. 21:18 수정 2018. 3. 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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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하고 볼턴 전 유엔 주재 대사를 발탁했습니다. 볼턴은 맥매스터를 넘어서는 대북 초강경파로 북한에 대한 폭격 합법론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또 트위터로 깜짝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을 내치고 후임에 다음 달 9일자로 볼턴 전 유엔 주재 대사를 임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싫어하는 말을 자주 해왔다는 게 경질 이유로 알려졌습니다.

자꾸 다른 소리를 내는 틸러슨에서 충성파 폼페이오로 국무장관을 교체한 지 열흘 만에 외교안보 두 요직을 갈아치운 겁니다.

볼턴은 대북 강경론에서 맥매스터를 넘어서는 유일한 사람, 슈퍼 강경파로 불립니다.

북한 붕괴는 한반도 통일의 기회고 미국이 북핵에 선제공격으로 대응하는 건 지극히 합법이라며 정권 교체와 북한 폭격을 옹호했습니다.

최근엔 북한이 시간을 벌려고 한다고 판단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북미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볼턴/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출처: 볼턴 트위터·폭스뉴스) :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가 아니라면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그러면 짧은 회담이 될 겁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면접에선 전쟁 이야기는 않겠다며 충성서약을 했다고 CNN이 전했습니다.

[볼턴/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개인적으로 해왔던 이야기들은 임명되는 4월 9일부터는 지나간 일이 될 겁니다.]

연이은 강경파의 발탁은 북한에 양보 없는 정상회담으로 끌어가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다시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노영) 

손석민 기자herm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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