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맥매스터 전격 경질..후임에는 '초강경파' 볼턴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하고 볼턴 전 유엔 주재 대사를 발탁했습니다. 볼턴은 맥매스터를 넘어서는 대북 초강경파로 북한에 대한 폭격 합법론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또 트위터로 깜짝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을 내치고 후임에 다음 달 9일자로 볼턴 전 유엔 주재 대사를 임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싫어하는 말을 자주 해왔다는 게 경질 이유로 알려졌습니다.
자꾸 다른 소리를 내는 틸러슨에서 충성파 폼페이오로 국무장관을 교체한 지 열흘 만에 외교안보 두 요직을 갈아치운 겁니다.
볼턴은 대북 강경론에서 맥매스터를 넘어서는 유일한 사람, 슈퍼 강경파로 불립니다.
북한 붕괴는 한반도 통일의 기회고 미국이 북핵에 선제공격으로 대응하는 건 지극히 합법이라며 정권 교체와 북한 폭격을 옹호했습니다.
최근엔 북한이 시간을 벌려고 한다고 판단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북미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볼턴/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출처: 볼턴 트위터·폭스뉴스) :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가 아니라면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그러면 짧은 회담이 될 겁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면접에선 전쟁 이야기는 않겠다며 충성서약을 했다고 CNN이 전했습니다.
[볼턴/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개인적으로 해왔던 이야기들은 임명되는 4월 9일부터는 지나간 일이 될 겁니다.]
연이은 강경파의 발탁은 북한에 양보 없는 정상회담으로 끌어가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다시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노영)
손석민 기자herme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볼턴 "트럼프, '北 시간 벌려 한다' 판단하면 회담장 떠날 것"
- 트럼프, 중국산 수입품에 연 500억 달러 관세 부과
- 신임 백악관 안보 사령탑 볼턴은 '네오콘' 출신 초강경파
- 트럼프, 백악관 안보수장에 '강경파' 볼턴 임명..맥매스터 경질
- 볼턴-폼페이오-헤일리..美 대북라인 '슈퍼매파 新 3인방' 포진
- MB "80 바라보는 나이에 감옥, 이런 세상 올 줄 몰랐다"
- "미친개는 몽둥이질.." 장제원 발언에 경찰 '부글부글'
- [영상] "살려달라!" 간절한 외침..강 건너다 익사한 北 주민
- 경기력은 세계정상급, 행정은?..속 터지는 대한컬링연맹
- 눈 뜨자마자 '커피 한 잔'..복부 비만에 골절 위험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