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C KR] 글럭 '티세론' 서혁진 "3대2가 나에겐 최고의 스코어"

이윤지 2018. 3. 2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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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세트 장인' 글럭이 다시 한 번 풀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글럭은 23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VSL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HGC KR) 페이즈1 6주차 에이스와의 경기에서 3대2 승리를 차지했다.

글럭의 '티세론' 서혁진은 승리에 만족한 듯한 표정이었다. 특히 풀세트 접전이라 더 뿌듯했다고. 서혁진은 3대2가 자신에게 최고의 스코어라고 말했다. 매 세트가 연습의 연장인만큼 배울 것이 많고, 더욱이 승리를 차지했으니 말이다. 팬분들께 드리는 즐거움은 덤이다.

'행복'에서 따온 팀명처럼 팬들에게 행복을 주는 팀이 되고 싶다는 서혁진. 글럭은 서혁진의 바람처럼 '잼럭'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은 서혁진과의 일문일답.

Q 승리한 소감은.

A 파트1에 이어 파트2에서도 개막전을 치렀는데 기묘하게 3대2로 승리했다. 너무 짜릿했고, 보시는 팬분들도 즐거우셨을 것 같아서 행복하다.

Q 3대2 승리가 만족스럽진 않았을 것 같은데.

A '가장 좋은 승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3대0'이라고 답하는 분도 있겠지만 난 3대2라고 생각한다. 서로 진면목을 발휘하며 맞붙은 것 아닌가. 또 대회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가장 큰 연습이라 많이 치를수록 좋은 것 같다. 연습도 많이 하고, 거기에 이기기까지 하는 스코어가 3대2다. 우리가 풀세트 전승, 최다 승이라 더 선호하는 것도 있다.

Q 풀세트 전승이면 5세트에서 긴장하지 않았겠다.

A 시즌 개막전도 풀세트였는데 그 때는 우리가 막 승격한 햇병아리 팀인데다 경험도 부족해서 헤맸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만큼 풀세트 경험을 가진 팀이 없기 때문에 자신 있다. 우리에겐 일상적인 스코어라 멘탈 관리에서 우위를 가져간 것 같다.

Q 상대가 5세트에서 마이애브를 풀어줬다. 어떤 콜을 나눴나.

A 상대팀이 말퓨리온을 극단적으로 선호하는 듯 했다. 5세트에서 마이애브를 금지하면 우리가 말퓨리온을 가져갈 것 같으니 풀어주면서까지 챙겨야겠다는 의도가 보였다. 우리 팀장 '렐릭' 유호석이 "내가 마이애브 가져가면 다 이긴다. 무조건 이기니깐 날 믿고 따라와라"라며 독려해줬다. 우리 팀은 신뢰가 굉장히 튼튼한 팀이다.

Q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고 들었다. 팀 내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인가.

A 나다. 개성이 강한 친구들이 많은데 내가 융화제같은 역할이다. 실 없는 소리도 하면서 여러 방면으로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Q 6주차 이전에 준비 기간이 있었다. 어떤 준비를 했나.

A 연습하기가 쉽지 않았고, 2주나 쉬는 만큼 충전하자고 했다. 편하게 시간을 보냈고, 최근에 다시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Q 다음 상대가 KSV 블랙이다. 어떤 점이 중요할 것 같나.

A 비밀 카드를 준비했는데 오늘은 상황이 맞지 않아 쓰지 못했다. 하위권 팀은 하위권 팀 만의 파워가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전략을 사용해 빈 틈을 노려볼 생각이다.

Q 시즌이 중반을 넘어가고 있다. 글럭은 어떤 팀으로 기억되고 싶나.

A 이미 어느 정도 유명해진 것 같다. 맨날 풀세트로 게임을 길게 하다보니 팬분들이 '이 팀이 있으면 경기가 재미 없을 수 없다', '잼럭이다'라고 말해주신다. 팬분들이 보고 즐거워해주시면 만족한다. 이름도 행복이라는 뜻에서 가져 왔다. 팬분들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팀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 다방면으로 소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일요일에 경기를 치르는데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금천=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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