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안보수장에 '강경파' 볼턴..김정은 만남 앞두고 전열 정비

백종훈 입력 2018. 3. 23. 20:59 수정 2018. 3. 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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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기용했습니다. 볼턴은 공화당 내에서도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분류됩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외교안보라인을 이렇게 매파 인사들로 채우고 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22일 자신의 트위터로 국가안보회의, NSC 수장 교체를 알렸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에 이어 9일 만에 또 '트위터 경질'이 나온 것입니다.

볼턴 내정자는 공화당 정부에서 국무부 차관과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지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와 함께 핵심 대북라인이 매파로 채워졌다고 전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두 달 앞두고 외교안보 라인의 지휘부가 대북 강경론자 중심으로 재편된 구도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과 관련해 앞으로 대립적인 접근법이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볼턴 내정자는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에서 북한이 시간을 벌려고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장을 떠날 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인사로 남북,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임 맥매스터 보좌관이 북미회담에 부정적이었던 것도 경질의 한 이유로 꼽힐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가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외교가는 그간 물밑 조율해온 서훈-폼페이오 라인의 역할이 더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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