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방부, 미 구축함 남중국해 항해에 "엄중한 정치·군사 도발"

2018. 3. 23. 2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구축함 USS머스틴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시한 데 대해 중국이 23일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국방부는 또 미국을 향해 "중국은 일관되게 각국이 국제법에 따라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를 누리는 것을 존중한다"며 "그러나 어떤 사람도 항행의 자유를 핑계 삼아 실제로 위법한 도발을 하거나 연안국의 주권과 안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것에는 결연히 반대한다"고 경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주권과 안보 훼손..결연히 반대"
[그래픽] 미, 남중국해서 전격 '항행의 자유'작전…중국 해군 실전훈련 맞불

"중국의 주권과 안보 훼손…결연히 반대"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 구축함 USS머스틴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시한 데 대해 중국이 23일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런궈창(任國强)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미국의 이 같은 행위는 중미 양국의 군관계 분위기를 훼손한다"며 "양측 해군·공군 병력의 근거리 접촉을 유발하고, 아주 쉽게 오판을 야기하거나 심지어 의외의 사건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이런 행위는) 중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군사적 도발"이라며 "중국 군대는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중국은 남중국해의 모든 섬과 그 인근 해역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이 확실한 주권을 갖고 있다"며 "미국이 또다시 제멋대로 군함을 중국 남중국해 암초와 인근 해역에 보낸다면 이는 엄중하게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런 행위는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위반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또 미국을 향해 "중국은 일관되게 각국이 국제법에 따라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를 누리는 것을 존중한다"며 "그러나 어떤 사람도 항행의 자유를 핑계 삼아 실제로 위법한 도발을 하거나 연안국의 주권과 안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것에는 결연히 반대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철저히 중국의 주권과 안보, 지역 국가의 평화 수호와 안정의 강력한 공동 염원을 존중해야 한다"며 "평지풍파를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방부는 이어 "미국의 도발 행위는 중국 군대의 각 항목의 방위 능력 건설을 한 단계 더 강화하도록 재촉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날 미 구축함의 남중국해 진입을 확인하며 중국 해군 570함과 514함이 즉시 기동해 법과 규정에 따라 미 구축함을 식별하고, 해역을 벗어날 것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 구축함 USS머스틴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의 미스치프 암초(메이지자오<美濟礁>)에 12마일(약 19㎞)까지 접근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매립을 통해 인공섬으로 만든 미스치프 암초는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이 진행되는 곳이다.

남중국해 미스치프 암초.[EPA=연합뉴스]

chinakim@yna.co.kr

☞ MB, 영장 발부되자 오열하는 아들에게 남긴 한마디
☞ 칠레 '외계인' 미라 수수께끼 풀렸다
☞ 자유한국당 김성태 "나는 들개…배현진 조련하겠다"
☞ 이별 요구하는 여자친구 옷 벗긴 채로 끌고 가며 폭행
☞ 만두 먹던 손님 어금니 4개 왜 금 갔나 봤더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