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폭에게 '월급 받은' 강력팀장 긴급 체포

신재웅 입력 2018. 3. 23. 20:37 수정 2018. 3. 23. 21: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조폭 잡는 경찰서 강력팀장이 경찰서 사무실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조직폭력배로부터 일종의 월급처럼 매달 돈을 받아 챙겼다고 합니다.

신재웅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찰이 경찰 현직 강력팀장인 이 모 경위를 긴급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력팀은 조직폭력배 검거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영장 집행은 어제(22일) 오후 4시쯤,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 강력팀 사무실에서 이뤄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검찰 쪽에서 일체 이야기를 안 해줘 (어떤 혐의인지) 지금 파악이 안 되고 있어요."

검찰은 이 씨가 조폭 관련 사건을 처리하며, 지속적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이 씨는 자신의 아내를 조폭이 운영하는 업소에 취직한 것처럼 꾸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가 지난 2015년부터 매달 일정한 금액을 월급 형식으로 받아 갔다는 진술을 검찰이 조폭들에게서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조직폭력배는 이 씨의 관할 지역 안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또 이 씨가 자신의 업무가 아닌 다른 경찰관이 담당하는 사건 관련 청탁이나 수사 편의를 위해 부적절하게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은 이 씨에 대한 보강 조사를 마치는 데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신재웅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