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개' 발언에 시끌.."막말" vs 한국 "저항정신"(종합)

박응진 기자,구교운 기자,이형진 기자,정상훈 기자 2018. 3. 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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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원내대표의 '들개' 발언과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사냥개' 발언 등 최근 자유한국당 내에서 이른바 '개'와 관련한 발언들이 이어지자 23일 한국당을 제외한 정치권은 "막말"이라고 맹비난했으며 한국당은 정부·여당에 대한 저항정신을 드러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위장평화쇼 발언 및 한국당 내 '개' 발언등을 언급하며 "제1의 '보수 혁신'으로 (지도부) 막말에 대한 징계부터 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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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바른미래·평화 "막말 쓰면 그런 대접 받게 될 것 모르나"
한국 "권력 독점 정권, 국민 앞에 꿇리겠다는 각오의 표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와 장제원 수석대변인. 2017.1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구교운 기자,이형진 기자,정상훈 기자 = 김성태 원내대표의 '들개' 발언과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사냥개' 발언 등 최근 자유한국당 내에서 이른바 '개'와 관련한 발언들이 이어지자 23일 한국당을 제외한 정치권은 "막말"이라고 맹비난했으며 한국당은 정부·여당에 대한 저항정신을 드러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위장평화쇼 발언 및 한국당 내 '개' 발언등을 언급하며 "제1의 '보수 혁신'으로 (지도부) 막말에 대한 징계부터 하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막말과 혐오 발언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한국당의 모습이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 여론을 직시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신보수 혁신안'의 첫 번째 항목에 '막말과 혐오 발언 시 윤리심판원을 통한 즉각적인 징계'를 포함할 것을 권고 드린다"고 말했다.

이재환 바른미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찰을 향해 '미친개'라고 표현한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을 지목하며 "아무리 정치보복을 주장하더라도 대한민국 민중의 지팡이 경찰을 미친개라고 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뒷골목 술주정꾼들이나 할 막말을 공당의 수석대변인이 공식적으로 내뱉는 것을 방관해선 안 된다"며 "그 더러운 막말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옮기 전에 대변인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형구 민주평화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계속되는 '개' 발언, 도가 지나치다. 품격을 회복하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는 시점에서 개 비유 좀 그만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홍지만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원내대표의 들개 정신은 잘못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온몸으로 저항하는 우리 당의 정신"이라며 "눈이 있으면 돌아보라. 지금 경찰이, 검찰이 공정하냐"고 토로했다.

그는 "들개는 협치를 내치고 권력을 독점하고 장기집권에 골몰하는 당신들을 국민 앞에 꿇리겠다는 각오의 표현"이라며 "그 처절한 의미를 헤아리지도 못하고 국회를 살육이 판치는 싸움터로 비유하는 혐오스러운 막말이라니 참으로 무식하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h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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