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피렌체 한국영화제서 문화예술상 수상..박찬욱 이어 두 번째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입력 2018. 3. 23. 13:36 수정 2018. 3. 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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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피렌체의 명예시민이 됐다.

하정우는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 피렌체 도심의 라 콤파냐 극장에서 열린 제16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개막식에서 배우와 감독으로서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피렌체 시가 주는 문화예술상인 '키아비 델라 치타'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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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배우 하정우가 피렌체의 명예시민이 됐다.

하정우는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 피렌체 도심의 라 콤파냐 극장에서 열린 제16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개막식에서 배우와 감독으로서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피렌체 시가 주는 문화예술상인 '키아비 델라 치타' 상을 받았다.

크리스티나 자키 피렌체 부시장은 "이탈리아에서도 팬이 많은 하정우는 15년 동안 배우로서, 감독으로서 섬세한 연기와 재능, 열정을 보여주며 영화를 풍성하게 했다"며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을 밝혔다.

피렌체 시는 문화예술 부문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룬 예술가에게 '도시의 열쇠'라는 뜻을 지닌 상을 줘 명예 시민으로서 예우하고 있다. 세계적인 테너 고(故)루치아노 파바로티도 이 열쇠를 받았고 한국인 중에서는 지난해 박찬욱 감독이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영화제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첫 방문했다는 하정우는 "이상하게 이탈리아는 그동안 올 기회가 없었는데, 첫 방문에서 이런 영예를 안게 될 줄 미처 몰랐다"며 "피렌체에 온 직후 우피치 미술관에 갔었는데, 그곳에 소장된 작품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짧은 방문이지만 한국에 돌아가면 이곳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영화에 풀어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는 하정우 회고전도 마련된다. '신과 함께'(2017), '아가씨'(2016), '허삼관'(2015), '추격자'(2008) 등 하정우의 대표작 7편으로 꾸며진다. 하정우는 24일 피렌체 시민과 영화학도들을 상대로 마스터클래스를 열어 자신의 작품 세계와 영화 철학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제16회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영화제는 2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장편영화 26편, 단편영화 23편 등 약 50편의 한국영화가 소개되며 개막작은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폐막작으로는 '7호실'(감독 이용승)이 상영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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