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이제 남은 건 BBK 가짜편지, 흔든 사람은 홍준표"

이정환 2018. 3. 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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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구로을)이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을 두고 "주어가 돌아와 동부구치소로 갔다"라고 표현했다.

박 의원은 2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11년 만에 돌아온 주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 전 대통령 구속을 지켜본 소감을 전하는 한편, 이른바 'BBK 가짜 편지 사건'에 대한 재수사 필요성을 강조하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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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MB 구속에 대한 소감 남겨.. "주어가 돌아와 동부구치소로 갔다"

[오마이뉴스 이정환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구로을)이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을 두고 "주어가 돌아와 동부구치소로 갔다"라고 표현했다.

박 의원은 2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11년 만에 돌아온 주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 전 대통령 구속을 지켜본 소감을 전하는 한편, 이른바 'BBK 가짜 편지 사건'에 대한 재수사 필요성을 강조하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거론했다.

우선 박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광운대 BBK 동영상'을 입수한 과정을 소개하면서 "11년 전 BBK, 다스 사건을 파헤치면서 나를 가장 황당하게 좌절시켰던 말은 바로 주어가 없어서다"라고 회상했다.

"금년 1월에 BBK라는 투자 자문회사를 설립했다"는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이 담겨 있는 이 영상이 공개되자, 당시 한나라당은 "'BBK를 설립하였다'고만 언급되어 있지, '내가' 설립하였다고 되어있지 않다"며 "이걸 '내가 설립했다'고 광고하는 것은 명백히 허위 사실"이라는 논평을 내놨다. 이런 논평을 내놓았던 이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당시 이명박 후보 선거대책위 대변인).

박 의원은 "한나라당은 그 동영상을 보고 '주어가 없어서...'라는 논평을 냈고 검찰은 이 동영상을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라며 "그런 주어가 돌아와 동부구치소로 갔다, 만시지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 의원은 이런 질문도 던졌다.

"11년의 세월을 생각하니 눈물이 흐른다. 만약 그때 검찰이 지금과 같았다면 대한민국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제 남은 것은 BBK 가짜 편지 사건"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 사건을 나와 민주당에 뒤집어씌우려 수사했다가 수사를 하면 할수록 한나라당에 불리한 증거가 나오기 시작하자 검찰은 이를 무혐의했다"라며 "이 가짜 편지를 흔든 사람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BBK 가짜 편지 사건'은 김경준씨가 이명박 당시 대선 후보가 BBK 주가 조작 사건 핵심 인물이라고 증언하자, 홍준표 한국당 대표(당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가 노무현 정부와 여당이 기획한 사건으로 규정하며 불거졌다.

홍 대표는 '기획 입국'의 근거로 과거 김씨와 함께 수감 생활을 했던 신경화씨 명의의 편지를 제시했으나, 이 편지 작성자는 신씨의 형제인 신명씨였고 이와 같은 날조를 지시한 사람은 양승덕씨로 밝혀진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검찰은 관련자들을 모두 무혐의 불기소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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