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사업자 "공사 추가안, 소비자 피해 야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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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가 22일 제2여객터미널 오픈에 따른 면세점 임대료 조정과 관련해 매출액 감소율을 적용하는 안을 추가로 제시했다.
23일 한 면세점업체 관계자는 "공사가 제시한 매출액 감소율을 적용하는 안을 수용할 경우, 면세점 사업자들은 매출 줄이기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래야 임대료 보상폭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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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 "임대료 보상폭 늘리기 위해 매출 줄일 수 밖에"
"할인판매 최소화…프로모션 대폭 줄일 듯"
"객단가 감소분, 구역별로 차등적용해달라" 주장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2일 제2여객터미널 오픈에 따른 면세점 임대료 조정과 관련해 매출액 감소율을 적용하는 안을 추가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면세업계는 "일단 추가안이 나온 것을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사업자들이 매출액 감소율을 적용하는 안을 받을 경우, 소비자 피해를 야기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23일 한 면세점업체 관계자는 "공사가 제시한 매출액 감소율을 적용하는 안을 수용할 경우, 면세점 사업자들은 매출 줄이기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래야 임대료 보상폭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매출을 줄이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매출을 줄이기 위해 각종 프로모션을 줄이는 방법을 택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한편, 면세점 사업자들은 보상폭을 높일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매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할인판매를 최소화하고, 프로모션을 대폭 줄이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그 피해는 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 이게 무슨 코미디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우려가 제기되는 까닭은 공사가 현재 사업자들과 아무런 협의없이 추가안을 제시한다는 데 있다"며 "소통 없이는 생각지 못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매출액 감소율도 공사가 바라보는 시각과 면세점 사업자가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세밀한 협의 없이는 갈등의 소지가 크다는 주장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면세점 사업자들은 항공사가 재배치된 데 따른 객단가 감소분을 구역별로 차등적용해달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공사가 검토할 것을 지속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 면세점업체 관계자는 "공사가 항공사 이전을 결정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왜 책임을 면세점 사업자들에게 전가하려 하느냐"고 꼬집었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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