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강 관세 폭탄서 한국 일단 제외..중국엔 관세폭탄

박선하 2018. 3. 2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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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이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폭탄 시행을 하루 앞두고 우리나라를 대상국에서 일단 제외했습니다.

◀ 앵커 ▶

반면 중국 수입품에는 연간 54조 원의 천문학적인 관세를 부과하기도 해서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 대표는 상원 재무위원회에서 우리나라와 EU, 캐나다, 멕시코, 호주 등에 대해 철강 관세부과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미국과 FTA협상을 진행해온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는 다음달 말까지 적용되는 잠정 유예조치이며, FTA와 철강 관세 면제를 연계한 '조건 협상'은 계속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잠정 유예된 나라를 제외한 중국,인도 등 나머지 국가들에 대해서는 당장 내일부터 수입산 철강엔 25%,알루미늄엔 10%의 높은 관세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특히 중국은 철강과 알루미늄 외의 수입품들에 대해서도 관세 폭탄을 맞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연 5백억 달러, 우리돈 54조원의 천문학적인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중국과는 301조 무역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이는 약 6백억 달러에 달하는 효과가 있을 겁니다."

중국과의 무역적자가 전체 무역적자의 절반이 넘는다며 관세부과를 통해 지금의 25% 수준인 1천억 달러 정도로 줄이겠다는 겁니다.

미국 무역대표부 USTR이 이미 1300개에 달하는 관세 대상 후보 품목을 선정했고, 보름 간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 중국 기업이 미국 IT기업의 기술을 빼가지 못하도록 중국의 대미 투자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천문학적 관세 부과에 강력히 반발하며 대미 무역 보복을 경고하고 나서 미중간 통상전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박선하 기자 (vividsun@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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