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협 실무자, 中 단둥 파견 확인.."경기 회복 기대"
[앵커]
북중 무역이 주요 수입원인 접경도시 중국 단둥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이후 무역길이 봉쇄되면서 도시 전체가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남북, 북미 대화 분위기 속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 북한도 최근 경협 실무자를 단둥에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둥 시내의 한 상업 빌딩, 이곳에 입주해 있는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민경련 단둥대표부에 이달 초 신임 대표가 취임했다고 복수의 정부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민경련은 북한의 대남 경제 협력 창구로 단둥대표부 대표는 지난 수년 간 공석이었습니다.
다음달 열리는 남북 대화와 이어지는 북미 대화 분위기를 타고 막혀있던 북중 무역길이 열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단둥 무역상들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한동안 끊겼던 북한의 주문 전화도 걸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대북무역업자/음성변조 : "어제오늘 좀 (주문이 오네요). 지금 저기서 ○○○를 좀 수입하고 싶다네요. 큰 차에 쓰는 거."]
침체돼 있던 단둥 한인 사회도 다시 활기를 띄는 모습입니다.
최근엔 한국의 사업가들은 물론, 대학교수들도 이곳 접경도시를 찾아 교류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최근 통일부 직원들도 단둥을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남북 경협 실무자들로 단둥의 한인 무역업자들과 만나 대북 제재로 인한 우리 기업의 피해 실태와 교역 현황 등을 조사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후 개점휴업 상태란 말까지 나오던 단둥에 경기 회복 희망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김경수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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