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당했다" 2018분 릴레이 '미투 폭로' 대회

박진주 입력 2018. 3. 2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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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일상의 성폭력을 고발하는 1박2일 릴레이 말하기 대회가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힘겹게 당시 기억을 떠올린 피해자들에게 시민들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대 여성이 검은 마스크를 쓴 채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꺼냅니다.

[성추행 피해자/20대] "정말 어린 나이에 집 앞에서 저는 모르는 남자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일기장에 한글자 한글자 썼고…."

40대 여성은 초등학생 때 겪었던 성추행을 폭로합니다.

[성추행 피해자/40대] "나와 또래 아이들을 눕혀 자자고 말했고. 내게 입을 맞췄고…."

시민들은 힘내라며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힘내라, 힘내라."

340여 개 단체로 이뤄진 여성노동단체들이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성추행 피해 사실을 직접 폭로하는 '미투 말하기 대회' 행사를 열었습니다.

[윤한나/성추행 피해자] "광장에 나와서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연대해서 이야기하게 하니까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굉장히 후련한 시간이었습니다."

[임윤옥/한국여성노동자회 시민단체] "용기 있게 나선 여성들에게 지지와 연대를 표명해서 한국사회의 변화를 꼭 이끌어내야겠다는 생각에서…."

시민단체들은 SNS를 통해 신청을 받아 오늘 저녁 7시까지 2018분 동안의 릴레이 말하기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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