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격 경질' 틸러슨, 美국무부에 작별인사.."스스로를 지켜라"

조인우 2018. 3. 23.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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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국무부를 떠나며 "스스로를 소중히 지키라"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워싱턴을 떠나기에 앞서 국무부 로비에서 수백명의 외교관 및 공무원들에게 "이 곳은 매우 비열하고 저급한 곳일 수 있다"며 "굳이 그렇게 되기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의 후임으로는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수사국(CIA) 국장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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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전격 경질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로비에서 작별연설 후 손을 흔들고 있다. 2018.03.23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경질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국무부를 떠나며 "스스로를 소중히 지키라"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워싱턴을 떠나기에 앞서 국무부 로비에서 수백명의 외교관 및 공무원들에게 "이 곳은 매우 비열하고 저급한 곳일 수 있다"며 "굳이 그렇게 되기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모두는 되고 싶은 사람의 모습과 대우 받고 싶은 방식, 다른 사람을 대할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며 "가장 귀중한 자산인 개인적인 완전성을 소중히 지키라"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자신을 내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미국 정치에 대한 환멸을 내비친 발언으로 해석된다.

틸러슨 장관은 아프리카 순방 중이던 지난 13일 전격 경질됐다. 그는 워싱턴포스트(WP)의 첫 보도 후 3시간이 지난 이날 정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후에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관련 사실을 표명했다.

한편 틸러슨 장관은 이날 고별연설을 마치고 고향 텍사스로 향했다. 임기는 이달 31일까지다. 그러나 존 설리번 국무부 차관이 국무장관의 모든 권한을 위임받고 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다.

틸러슨 장관의 후임으로는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수사국(CIA) 국장이 내정됐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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