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이 전 대통령 구속 영장 발부 "증거인멸 우려"

배선영 입력 2018. 3. 23. 01:18 수정 2018. 3. 23.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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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식 / 경남대 교수, 김홍국 / 경기대 겸임교수. 김태현 / 변호사, 추은호 / 기자

[앵커]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구속 갈림길에서 구속 쪽으로 지금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류로 심사가 시작이 됐고요. 긴 고심이 있었습니다. 지금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재판부에 8만 쪽 수사자료를 제출했고 오늘 이것을 오전부터 꼼꼼히 살펴보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서류심사로 구속 여부가 결정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인터뷰] 영장심사를 포기했으니까요. 그러니까 서류심사을 하는 순간 구속은 거의 100% 확실하다고 봐도 되는 거였죠. 왜냐하면 저희가 이런 사건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사건에서 봤을 때 검찰이 제시하는 공소장만 보잖아요, 모든 사건에서. 그러면 이 피고인은 정말 나쁜 사람입니다. 법정최고형이에요. 그런데 변호인이 제출한 의견서만 보면이 사람은 무죄입니다. 당장 풀어줘야 되는 사람이지 감옥에 있을 이유가 없어요. 왜냐하면 본인들의 주장이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이번에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이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맞죠. 왜냐하면 검찰이 오랫동안 수사를 해 오고 변호인들은 며칠 준비를 못 하니까요.

그런데 어쨌든 변호인과 피의자 본인이 왜 검찰이 제기한 영장에 있는 피의사실이 왜 잘못됐는지 왜 그것이 아닌지 왜 나는 구속되면 안 되는지를 소명하지 않고 검찰 측의 주장만 담긴 서류를 판사는 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한 순간 구속영장 발부 확률은 99%로 높아졌던 것이고 예상대로 영장이 발부가 된 것이죠.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아마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자택 안에서 구속영장 발부 속보를 보고 있을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23년 만에 전직 대통령 2명이 함께 구속되는 상당히 불운한 역사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전직 대통령 중에는 지금 네 번째 구속인 거죠?

[인터뷰] 그렇죠. 과거에 전두환, 노태우 두 대통령이 있었고요. 과거에는 군사 반란이라든가 쿠데타, 여러 가지 그런 상황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현대사회 2000년 넘어서의 상황은 좀 다르지 않습니까? 민주정부, 보수든 진보든 어떤 절차를 거쳐서 된 대통령들인데 그런 속에서 구속까지 되는 그리고 그 혐의의 내용이 사실은 국민들로 봐서는 너무나 실망스러웠던. 오죽하면 측근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이 정권을 잡은 것이 아니라 이권을 잡은 것이었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철저하게 뇌물의 액수. 사실은 뇌물 1억 원만 돼도 엄청나게 중한 처벌을 받지 않습니까?

그런데 뇌물의 액수가 100억을 넘어서서 110억. 이번에 뺀 혐의를 일부러 더하면 124억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정도라면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정말 사회적 양극화 속에서 고통받는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정말로 화가 나고 분노할 수밖에 없는. 거기다가 그동안 거의 10여년 이상을 끊임없는 거짓말과 거짓말이 반복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결국은 거짓말의 바벨탑이 지금 무너졌다. 물론 변호인의 입장과 이후에 또 재판부의 입장을 계속 보기는 해야 되겠지만요. 지금까지 나와 있는 상황으로서는 대한민국 헌정사의 큰 비극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말로 국민도 감시하고 우리 유권자들도 너무 그 당시에 경제 대통령 믿으면서 표를 줬습니다. 정말로 국민부터 비판의 눈을 뜨고 정치권, 여야,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함께 반성하면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되는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앞서도 저희가 검찰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 조금은 실망스러운 모습도 보였다 이런 얘기도 좀 나누기도 했었는데. 일단 구속이 결정되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전직 대통령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 게 국민들에게 실망을 줄이는 그런 일이 될까요?

[인터뷰] 피의자로 검찰에 소환됐을 때 송구스럽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또 송구스럽다는 말과 함께 할 이야기도 있다라는 이야기도 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검찰 조사에서도 계속 부인으로 일관을 했고요. 이번에 피의자로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참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아마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신은 죄가 없다는 것을 완강히 고집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국민의 입장에서나 저 개인적으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 때 사실 탄핵의 위기에 가기 전부터 사실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았습니까? 명예로운 퇴진 방법도 있었고 그렇지만 그것을 끝까지 계속 국민들의 요구와 국민들의 기대와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갔기 때문에 결국 파국으로 갔던 것이고 현직 대통령이 탄핵으로 끌어내려왔고 결국 지금 재판까지 받고 있는 상황까지 돼버린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자존심과 국민들이 뽑은 사람으로서의 최선의 예의를 다하려면 지금이라도 자기가 잘못을 저지른 것에 대해서는 최대한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하고 국민들 앞에 용서를 비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기 본인이 자기가 지은 죄를 알 겁니다.

그러나 만약에 모른다고 하고 자기 스스로가 죄가 없다고 하면 할 말이 없겠습니다마는 스스로 지은 죄를 자기가 알 수 있다고 한다면 저는 전진 대통령의 마지막 자존심은 국민들한테 깨끗이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하는 것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재판에 임하는 것도 가장 냉정한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자택 안의 모습이 나오고 있는데. 누군가가 이동하는 분주한 모습도 조금 전에 보였고요. 지금 일단 구속을 대비해야 되는, 구속을 준비해야 되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지금 어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반입하는 물건들, 그런 것들을 준비할 수는 있겠죠.

[앵커] 개인 소지품을 다 가져갈 수 있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개인 소지품이 철제는 안 되고 날카로운 물건 안 되고 그리고 외부에 있는 물건들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안에서 사서 구입하게 되죠. 그러니까 준비라고 해도 딱히 그런 건 없을 거고 아마 가족들하고 얘기를 나누지 않겠어요? 김윤옥 여사라든지 딸이랑 아들. 이시형 씨나 이주현 씨가 와 있을 수 있고. 가족과 측근들과 얘기를 나누고 변호인과는 향후 전략을 조금 얘기를 계속하고 있었을 겁니다. 본인들도 구속될 걸 알았을 거예요. 그러니까 본인이 영장실질심사에 나가지 않겠다.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변호인만 간다, 아니다, 나도 안 간다 혼란이 좀 있었지만 어쨌든 영장실질심사에 대해서 크게 응할 의사가 없었기 때문에 그 밑바탕에는 영장이 나올 거라고 봤던 것이거든요. 만약에 영장이 안 나올 거야. 이건 분명히 우리가 싸우면 이길 수 있어라고 했다면 나가서 소명을 했겠죠.

그런데 그것을 포기했다리는 것은 영장 발부를 각오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속영장이 집행된 다음에 그 이후의 뒤처리 문제들,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건 아마 재판전략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아무래도 구속된 상태에서는 변호인까지 만나는 것이 제한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20일 정도, 최장 20일 동안 검찰이 거의 매일 소환조사를 할 겁니다. 그 부분을 어떻게 응할 것인지.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묵비권을 행사할 것인지 아니면 어떤 식으로 방어를 할 것인지. 기소된 이후에는 과연 일주일에 3번, 4번 재판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논의를 하고 있을 거예요, 지금도.

[앵커] 조금 전에 국민에게 최소한 실망을 줄이려면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재판에 출석도 안 하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식으로 흐르는 건 또 바람직하지 않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들한테 그래도 우리가 뽑았던, 우리 손으로 뽑았던 대통령이고 그다음에 우리가 뽑았던, 선출했던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하는 최소한의 잘못을 인정하는 자세에서 재판에도 임하는 게 필요했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지 않습니까?

일단 검찰 조사에도 나타나지 않았고 재판정에도 사실 최근에 구속영장이 연기되면서 연기에 대해서 항의하면서 사실 재판도 불출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 보면 자기 스스로가 피해자다, 그리고 나는 엮였다, 내가 정말 억울하다 이런 식으로 일관되게 재판을 받는다고 한다면 국민들 대부분 알 사람들은 알지 않습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와 여러 가지 뇌물 혐의 이런 것들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고 속시원하게 내가 이 지지를 거둬들였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어떻게 보면 계속 자기 스스로의 고집을 계속 피우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 마지막까지도 국민들이 굉장히 섭섭함을 주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런 길을 가면 저는 또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에 대해서 물론 재판에 임해야 되겠습니다마는 재판에 임한다면 적어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좀 더 어른으로서 자기 스스로 잘못에 대해서 좀 인정하는 모습. 그래서 저는 다시는 이런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는 모습, 이것들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헌정 사상 네 번째로 구속되는 전직 대통령이 됐습니다. 이번에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내용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홍구 기자! 결국 구속 쪽으로 결론이 났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뇌물수수와 다스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검찰이 청구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조금 전 발부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혐의가 충분히 소명됐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피의자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지 8일 만에 영장이 청구된 지 사흘 만에 구속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110억 원대의 뇌물수수와350억 원대의 다스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횡령 등 12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노태우, 전두환, 박근혜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로 구속되는 전직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1년 전 박 전 대통령 구속에 이어이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이 함께 구속되는 불행한 헌정사가 지난 1995년에이어 23년 만에 되풀이됐습니다.

[앵커] 지금 이 전 대통령은 논현동 자택에 있는데구속 집행이 어떻게 이뤄지는 건가요?

[기자] 검찰 수사관들이 잠시 뒤이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논현동 자택으로 가서 구속을 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부터 이 전 대통령은 구속 피의자가 돼서 곧바로 서울 문정동 동부구치소로 압송돼 수감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예우를 고려해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은 3평 가량 크기의독방에 수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 집행에 앞서 이 전 대통령이 대국민 입장을 밝힐 것인지 주목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사회부 박홍구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김근식 교수님, 지금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서 내용을 들어봤는데 얘기를 들어보니까 법원에서는 범죄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됐다, 이렇게 판단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 가지 혐의가 있지만 저희가 앞서서 지적했던 다스 실소유주 이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 법원은 검찰 쪽의 입장이 설득력이 있다 이렇게 본 거죠?

[인터뷰] 검찰 쪽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준 것이죠. 그러니까 피의자가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류 검토만으로 범죄 혐의의 소명이 있다고 했기 때문에 검찰이 범죄 혐의로 올렸던 내용 중의 대부분이 충분히 그렇게 할 만하다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뇌물 문제 그다음에 특활비와 관련된 국고손실 혐의, 정치자금법 문제, 그다음 가장 중요한 관심사였던 다스 실소유주 논란과 관련해서는 일단 법원의 판사 입장에서도, 그러니까 재판부 입장에서도 검찰의 주장이 상당히 일리가 있는 것으로 이야기가 된 거죠. 그러니까 향후에 재판 진행 과정에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이 내놓은 범죄 혐의를 무죄로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 첫 순서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핵심적인 혐의에 대해서 혐의가 입증됐다, 법원에서는 이렇게 판단을 한 건데 김근식 교수님은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홍국 교수님, 어쨌든 이명박 전 대통령, 이제 구속집행이 이루어지게 될 텐데 어떻게 보면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떠오르면서 두 사람이 상당히 얄궂은 운명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인터뷰] 그렇죠. 본인들로서도 얄궂을 테고요. 또 국민들의 입장에서도 참 답답할 겁니다. 그래도 우리가 직접 투표를 해서 우리 사회를 이끌 정치 지도자로 선출을 했는데 두 사람이 한 명은 국정농단, 특히 무능이라든가 또는 측근에 의한 그런 국정농단에 의해서 결국은 구속이 됐고요. 더불어서 이제는 그 전에 뽑았던 경제 대통령을 표방했던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되는 모습을 보면서 왜 우리가 이렇게 불행한 헌정사를 반복하는 것인가, 참 안타까울 겁니다.

역시 개인의 도덕성, 대통령으로서의 개인의 도덕성이라든가 또는 법적인 시스템의 문제도 있지만 결국은 우리 정치권 전체가 돌아봐야 될. 어떤 부분에서 이런 제왕적 대통령제가 허점을 가지고 있었고 왜 이렇게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는 건가. 또 측근들의 발호라든가 또 시스템에 의해서 견제하거나 측근들이 바른말을 하고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거든요.

이런 것들이 실종됐던 이런 상황들, 이 부분을 최근에 개헌안 발의까지 다 발의가 이뤄지는 상황까지 가지 않습니까. 이런 측면에서 우리 사회가 앞으로의 정치와 또 대통령으로서의 직책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여망을 어떻게 담을 것인지 사회적인 고민을 할 때라고 봅니다.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수감 전에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어떤 메시지가 담길지도 주목해서 봐야 될 것 같고요. 추은호 기자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구속으로 결론이 내려졌는데 지금 자택에 머물고 있는 거고요. 어떻게 됩니까? 새벽에 이동을 하는 건가요?

[기자] 몇 시에 이동할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일반적인 경우는 검찰 수사관이 가서 영장을 제시하고 신병을 인수하는데 그래도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수사를 담당했던 송경호 특수2부장, 혹은 신봉수 첨단수사범죄1부장이 가지 않을까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마는 누가 갈지는 아직 검찰이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신병을 인수를 하고 검찰 차량에 태워서 바로 동부구치소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동부구치소로 가는 동안까지는 아직까지는 전직 대통령 신분이기 때문에 구치소에 도착하기 정문까지는 아마 경호를 받으면서 이동을 하게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지금 아마 검찰에서도 영장을 발부 받았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확인을 하고 아마 지금쯤이면 서초동 검찰청사를 떠나서 지금 어쩌면 이명박 전 대통령 집으로 지금 검찰 수사관이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조금 서로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도 있든 단계이고. 그래서 머지않아서 영장 집행이 이뤄지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지금 SNS, 페이스북에 친필로 입장문을 적어서 올렸다고 합니다. 그 내용이 속속 전해지고 있는데 들어오는 대로 모아서 전해드리도록 하겠고요. 구속수감 전에 또 기자들 앞에서 얘기할 기회도 있을 텐데 만약에 이번에는 어떤 얘기를 하게 될까요, 하게 된다면?

[인터뷰] 톤이 완전히 달라지는 거죠. 지금 나오는 얘기, 이 모든 것은 내 탓, 자책감. 저 얘기가 SNS에 있는 얘기일 수도 있는데. 글쎄요, 본인의 소회가 가장 중요한 건 이 혐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니겠습니까? 내가 다 잘못했다, 모든 책임을 지겠다, 인정한다인지 아니면 모든 걸 인정할 수 없다, 이것은 현 정부의 정치보복이다, 검찰이 짜맞추기 수사를 한 것이다. 이렇게 어느 톤이 나올지에 대해서 내용은 완전히 달라지는 거죠.

[앵커] 지금 도입부를 제가 전해드리면 지금 이 시간 누구를 원망하기보다는 이 모든 것은 내 탓이라는 심정이고 자책감을 느끼고 있다, 이런 내용이고요. 그리고 지나온 날을 되돌아보면 기업에 있을 때나 서울시장, 또 대통령직에 있을 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을 한다. 특히 대통령이 되어서 정말 한번 잘해봐야겠다 이런 각오로 임했다, 이렇게 적었고요. 과거 잘못된 관행을 절연하고 깨끗한 정치를 하고자 노력을 했지만 오늘날 국민 눈높이에 비춰보면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이런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구속됨으로써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가족의 고통이 좀 덜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적었습니다.

[기자] SNS에 이렇게 이명박 전 대통령이 친필 입장문을 게재를 했는데 과연 골목길에 나와서 직접 언론을 상대로, 국민들 상대로 육성으로 자기 입장을 밝힐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반드시 그런 모습이 긍정적으로 안 비쳐질 수도 있거든요. 왜냐하면 과거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거부하고 합천으로 내려가기 전에 성명을 발표하고, 골목길 성명을 발표하고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아무래도 장소도 집 앞에서 발표하게 되면 골목길 성명이 될 텐데 제2의 골목길 성명, 이런 모습들이 과연 심야에 또 발표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그런 정무적 판단들을 아마 측근들과 같이 고민을 하고 있을 겁니다.

아마 지금쯤이면 정리가 됐을 텐데. 그래서 직접 나와서 골목길에서 육성으로 발표를 할지 아니면 SNS로 대체하고 나중에 측근 중 한 분이 나와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전하는 식으로 될지 그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구속 집행을 앞두고 자택 앞, 보시는 것처럼 상당히 많은 취재진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언제 집행이 이뤄질지 지금 관심이 쏠리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예측을 해 본다면 새벽이 될까요, 내일 아침이 될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저는 분위기로 봐서 지금일 것 같아요. 지금 화면 보시면 경찰 경비들이 쫙 줄서서 들어오지 않습니까? 저 얘기는 뭔가 사인이 왔다는 얘기거든요. 지금 아마 집행하러 온다는 것들. 그리고 지금 취재진부터 모든 관심이 저기에 쏠려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관심이. 그런데 만약에 검찰이 지금 상황에서 지금 논현동 앞이 저런데 만약에 내일 아침 한 9시에 집행한다라고 하게 되면 9시간 동안 저 상태가 유지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들은 9시라고 해도 계속 저기서 대기를 할 거고 경찰들도 대기하고 있어야 되고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반대하는 사람, 지지하는 사람, 여러 어떤 인원들이 뒤엉킬 수도 있기 때문에 검찰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지금 바로 집행을 하려고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 분위기도 뭔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것으로 봤을 때 아마 검찰 서초동에서 출발했다는 사인이 내려오지 않을까 하는 그런 예상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밤에 이루어진다면 지금 동부구치소까지 이동시간도 그렇게 길지 않을 거고요. 입감 절차가 굉장히 빨리 진행이 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까지는 한 10km 정도. 그리고 지금 심야기 때문에 경찰이 교통 통제한다면 한 10분에서 15분 정도면 도착을 할 겁니다. 만약에 동부구치소에 도착을 하게 되면 보안정문을 통과하게 되는데요. 보안정문을 통과하게 되면 바로 구치관이 신병을 인도받아서 인적 사항 같은 것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그리고 수의를 발부를 하고요. 그리고 머그샷이라고 하는 사진촬영도 하고 그리고 인적사항 물어보면서 거기에 하나의 인적기록부를 만들게 되는 거죠. 그리고 간단한 신체검사 이런 것들을 받고 다음에 구치소 생활의 유의점들 이런 거 설명한 다음에 생활용품들을 지급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독방으로 옮겨지게 되는데 동부구치소 건물은 12층 건물이고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기 때문에 굉장히 통제가 잘 되어 있는 건물입니다. CCTV만 모두 840개 정도 된다고 하고요. 주로 층 이동은 엘리베이터로만 이동하도록 돼 있고 아주 다른 구치소에 비해서는 그나마 시설이 괜찮기 때문에 그래도 구치소입니다. 그래도 감방이기 때문에 한 11평방미터, 지금 대략 3.56평 정도 규모의 독거실에 수용될 것이다라고 교정당국은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금 전에도 전해 드린 것처럼 페이스북, 본인의 SNS 계정에 친필로 쓴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제가 내용을 다시 한 번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 누구를 원망하기보다는 이 모든 것은 내 탓이라는 심정이고 자책감을 느낀다. 지나온 날을 되돌아보면 기업에 있을 때나 서울시장, 대통령직에 있을 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대통령이 되어서 정말 한번 잘해 봐야겠다, 이 각오로 임했다고 적었고요. 과거 잘못된 관행을 절연하고 깨끗한 정치를 하고자 노력했지만 오늘날 국민의 눈높이에 비춰보면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재임 중에 세계 대공황 이래 최대 금융위기를 맞았지만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같이 합심해서 일한 사람들, 민과 관, 노와 사 그 모두를 결코 잊지 못하고 감사하고 있다. 이들을 생각하면 송구한 마음뿐이다라고 소회를 적기도 했습니다.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지난 열 달 동안 견디기 힘든 고통을 겪었다라고 했고요. 가족들은 인륜이 파괴되는 아픔을 겪고 있고 휴일도 없이 일만 했던 사람들이 나로 인해 고통받을 것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가 없다라고 마음의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또 내가 구속됨으로써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가족의 고통이 좀 덜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 바라건대 언제인가 나의 참모습을 되찾고 할 말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나는 그래도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할 것이다라고 적었습니다. 2018년 3월 21일 새벽 이명박. 이렇게 친필 입장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올렸습니다.

저희가 조금 전에도 영상으로 쭉 보여드린 것처럼 서울시장, 대통령. 이렇게 일해 온 본인의 인생을 반추해 보는 입장이 들어있네요.

[인터뷰] 그렇죠. 1941년에 태어나서 건설 현장에서 정말 열사의 땅에서 일했던 현대건설 시절 그리고 그 이후에 서울시장이 되고 대통령이 되었던 아마 그 시간을 돌아보면서 본인의 그런 절절한 이야기들을 페이스북에 담았습니다. 그걸 본다면 참 지금 이 순간이 회한에 찼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러나 또 열심히 일했던 순간에 대해서도 본인의 생각을 적었는데요. 거기서 그러나 사실은 좀 진실한 반성과 참회는 부족한 것 아닌가. 왜냐하면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 관계자들을 불러서 뇌물을 받고 옷도 맞추고 또 대선 후보 시절에도 돈을 받고 여러 가지 그런 상황이 있었거든요.

[앵커] 일단 그것은 의혹이라고 정리를 하겠습니다.

[인터뷰] 검찰의 영장에 나타난 내용들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정말 최고지도자답게 좀 더 정말 진실된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 본인은 담담하게 최선을 다했던 모습, 그래서 언제인가 할 말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지금은 할 말을 하는 것들을 생각하는 시간이 아니라 정말로 대한민국 헌정사에 오점을 찍게 한 그런 모습에 대해서 스스로 국민들께 정말로 참회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그런데 지금까지 보여왔던 모습은 정치 보복적 프레임으로 대결할 수밖에 없는, 본인이 최소한도 형의 일정한 양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본인의 선택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최고 지도자를 지낸 분에게 정말 그런 절절한 참회 그리고 국민들에 대해서 송구한 마음을 전하는 것들을 원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추은호 기자. 끝에 있는 문장을 주목해 보고 싶습니다. 바라건대 언젠가 나의 참모습을 되찾고 할 말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들리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그래서 그 말 때문에 아마 많은 것을 지금은 가슴에 담고 가겠다라는 뜻이 담겨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골목 앞 성명을 발표 안 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라고 개인적으로 이렇게 보는 거고요.

[앵커] 그러니까 SNS에 올렸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할 말들은 재판 과정에서 일단 그러면 할 수가 있을 것이고 또 아니면 나중에 차후에 변호사를 통해서 할 말이 나올 수가 있을 거다. 그리고 지금 당장 이렇게 즉각 대응하는 것이 국민들 보기에 바람직한 모습으로 보이지 않을 거거든요. 본인도 그런 판단들을 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언젠가는 할 말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때 했던 말. 언제인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문장과 좀 일맥상통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아마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렇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도 지금 부인하고 있지 않습니까? 부인의 취지에서 나오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만약에 자백이라고 하게 되면 본인의 혐의들을 다 인정한다고 하게 되면 언젠가는 할 말이 남겨둘 게 뭐 있습니까? 지금 그냥 잘못했다라고 하면 되는 건데.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렇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혐의를 부인하는 거고 부인의 근저에는 어쨌든 현 정부가 정치보복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미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그런 식의 성명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머릿속에 지금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으니까 내가 이렇게 구속이 되지만 언젠가 내가 억울한 게 밝혀지면 그때 내가 모든 것을 말하겠다라는 게 어쨌든 현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생각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여전히 정치 보복이라는 그런 틀은 가지고 있는 거죠.

[앵커] 구속 집행이 몇 시쯤 이루어질 것인지 그것이 지금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는데 지금 현장 분위기로 봐서는 조금 분주해 보이고요. 오늘 새벽이라도 이루질 것 같다라는 그런 예측을 해 볼 수가 있는데 어떤 방식이 됩니까? 검찰이 와서 데리고 가는 구인하는 그런 절차인가요?

[인터뷰]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일반적인 거,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랬고 대부분 피의자들이 그렇습니다. 서울구치소에 대기하든지 경찰청 유치장에서 대기하든지 둘 중에 한 곳에서 대기를 합니다. 그리고 영장실질심사하고 판사가 서류를 검토할 동안 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발부 도장을 찍어주는 거거든요, 쉽게 말씀드리면. 그러면 그 영장이 나오면 바로 집행하는 거죠. 그러니까 서울구치소에 있으면 바로 들어가면 되는 거고 검찰청 유치장에 있으면 거기에서 서울구치소까지 가면 됩니다.

그런데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그게 아니거든요. 집에 있는 거잖아요, 본인의 자택에. 그렇기 때문에 검찰이 그 발부된 영장을 가지고 오는 거죠. 와서 데리고 가는 겁니다, 구치소로. 그러니까 서초동에서 영장을 가지고 출발을 해서 논현동까지 지금은 거의 12시가 다 됐으니까 5분에서 6, 7분 후면 올 거거든요. 와서 집행을 하고 그래서 동부구치소 쪽으로 출발하는 거죠.

[앵커] 아직 차량이 출발했는지 안 했는지 이런 것도 확인이 안 되고 있고요. 구속 집행이 언제쯤 될지도 확실한 시간은 나오지 않았는데 지금 자택 앞 분위기를 보면 상당히 긴장감이 감돌고 좀 분주한 모습도 포착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택 안에 있고요. 구속 결정 속보가 나오자 SNS를 통해서 본인의 입장을 또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금 전에 전해드린 것처럼 지나온 날에 대한 그런 참회라고 할까요, 그런 얘기도 있었고 이 모든 것은 내 탓이다, 이런 자책감을 나타내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또 지난 열 달 동안 상당히 힘들었다라고 했는데 열 달이라고 하면 적폐 수사가 닻을 올리고 나서 그 이후 상당히 고통스러웠다, 이런 얘기겠죠?

[인터뷰] 그렇죠. 그동안의 과정들 속에서 자신이 했던 발언들과는 반대의 이런 증거들. 그리고 측근들이 사실상 입장을 번복하고 본인의 다스 관련, 주인, 차명재산 문제를 다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측면에서 측근들에 대해서 배신을 당했다 이런 생각도 있을 거고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할 겁니다.

일단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가져왔던 그런 삶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마지막 소명의 기회를, 국민들께 드리는 기회를 가져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페이스북을 통해서, SNS를 통해서 국민들께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한 건데요. 사실상 애초에는 검찰에서는 불구속하는 쪽으로 검찰총장도 그렇고 법무부 장관도 가능하면 그런 쪽으로 하고 싶었지만 결국 이런 국민적인 분노가 계속 높아지면서 구속이라는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상황에 놓이게 됐는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서도 본인은 스스로 열심히 일했고 자부심을 가졌다고 생각했던 시간들이 이제는 오점이 됐다라는 생각에서 아마 만감이 교차하고 이제는 검찰 수사관들이 당도하기를 기다리는 초조한 시간들, 또 가족과 이별을 해야 되는 시간이기 때문에 만감이 교차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윤석열 지검장의 창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패의 싸움이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윤석열 지검장 입장에서는 지금 적폐수사의 정점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꼭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검찰이 10년 전에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것도 검찰이고. 어차피 국민들이 보기에는 같은 검찰입니다. 물론 수사팀은 달라졌지만. 그런 것들에 대해서 검찰의 분명히 자기반성들은 이번 기회에 수사를 종료한 다음에 분명히 있어야 된다는 거죠. 물론 윤석열 중앙지검장이 적폐 수사의 대명사처럼 되고 이번에도 나름대로 본인은 성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윤석열 검사장 역시 마찬가지로 검찰의 일원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문무일 검찰총장이든지 과거에 자신들의 모습에 대해서 돌이켜보고 국민들한테 잘못한 점은 솔직히 시인하는 그런 모습들도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잠시 뒤면 검찰 승용차 두 대 그리고 승합차 한 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으로 출발할 것 같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집 앞에 도착하면 그 앞에 차고 문이 있지 않습니까? 그 안으로 들어가게 될지 아니면 집 앞에서 검찰 수사관이 내려서 그 문을 통해서 들어가서 같이 나오게 될지. 그 부분은 어떻게 될지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필 입장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SNS 페이스북 계정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올린 글귀입니다. 제가 조금 전에 소개해 드린 그 내용이 담겨 있는 친필 입장문. 사진으로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글씨가 화면상으로는 좀 작아서 잘 보이지는 않으시겠지만 지금 이 시간 누구를 원망하기보다는 모든 것은 내 탓이라는 심정이고 자책감을 느낀다, 이런 지난날에 대한 소회와 반성 그리고 가족에 대한 안타까움 이런 내용이 담겨 있는 입장문을 보고 계십니다. 이렇게 친필로 적어서 올렸다는 것은 그만큼 나의 절절한 진심을 담았다, 이런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죠. 나름 이 순간에는 어쨌든 본인의 진정성 있는 얘기들을 하고 싶었던 것이죠. 그냥 SNS에 사실 자판으로 써도 되는데 친필로 써서 사진 찍어서 올린 것은 뭔가 이건 정말 이 사람의 지금 현재 시점에서 정말 속마음이고 진심이구나 느껴지게 하는 것이 있지 않겠습니까? 비단 이 글뿐만 아니라 모든 글에서요. 아마 그런 것들을 의식했을 수 있죠. 그래서 아마 이건 정말 내 진심이다.

왜냐하면 이게 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왜냐하면 이게 혐의에 대한 인정, 부인에 대한 싹 빠져 있어요. 마지막 줄 정도에서 유추를 해 볼 수 있을 정도죠.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 본인이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소회들 이런 것들을 담담하게 얘기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조금 더 절절하게 전달되게 하기 위해서 본인의 친필로 작성을 했겠죠.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 분위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지금 이 시각 상당히 착잡한 심정으로 구속에 대비를 하고 있을 텐데요. 어쨌든 변호인단하고 앞으로 재판 전략을 짜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동안의 모습을 보면 재판 전략은 기본적으로 나와 있다고 봅니다. 거의 모든 혐의에 대해서 다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6개 죄명에 12개의 범죄 혐의 정도로 지금 현재 대략적으로 나와 있는데요. 뇌물수수라든가 횡령, 배임, 조세포탈, 또 여러 가지 이런 혐의들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일단은 기본적으로 나는 알지 못했다. 그리고 했더라도 실무자 선에서 한 것이고 보고받지 못했다. 그리고 실제 측근들이 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모든 사안에 대해서 일단 부인을 하고.

물론 한두 가지는 시인을 했습니다. 부인에게 특활비 10만 달러가 전달된 부분, 이런 부분은 시인을 했는데요. 대부분에 있어서는 측근들에게 이 부분을 사실상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전략도 마찬가지인데 이 모든 혐의에 대해서 대통령으로서 보고받지 못했고 알지 못했다라고 하는 기본 전략. 그리고 이와 관련돼서 상당수가 또 조작됐다라는 얘기까지 했거든요.

영포빌딩에서 나온 청와대 문건에 대해서 조작됐다라는 그런 표현까지 썼었기 때문에 이 사안에 대해서 철저하게 나는 알지 못했고 측근들이 한 것이고 이런 부분이 검찰의 입장과 너무나 배치되기 때문에 변호인들이 이와 관련해서 치밀하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을 변론 전략으로 짜고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이 내용들이 아마 일관되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서 보였듯이 또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정치보복의 프레임 속에서 사실은 나중에 가면 만일의 경우 영장을 6개월이 지난 다음에 다시 또 청구될 경우에는 그때는 출석하지 않겠다는 측근의 발언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이미 장기간의 로드맵까지도 다 변론 전략을 짜놓지 않았나 그런 판단이 듭니다.

[앵커] 애초에는 혐의가 20개 넘는다 그랬었잖아요. 그런데 영장에는 10여 개 정도 핵심 혐의만 담겨 있는 건데 검찰이 그렇게 영장에는 혐의를 축소해서 넣은 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일단 그렇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가 12개다 18개다 이건 구속영장을 보기 전에 언론들이 각각 이런 저런 혐의를 쭉 정리한 거고요. 그것을 공표하면 피의사실 공표이기 때문에 영장 치기 전까지는 기자들이 각 언론사별로 유추한 것이기 때문에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온 것을 보니까 범죄는 6개 범죄, 6개 범죄에 혐의는 한 18개 정도로 정리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물론 아직 검찰에서 더 수사할 부분들이 많이 있다. 추가 수사할 부분도 상당히 남아 있다고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이 되면 아마 다음 주부터 검찰이 방문조사를 하든지 아니면 서초동 검찰청사로 소환을 하든지 할 가능성이 높은데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또 박근혜 전 대통령 경우를 보더라도 방문조사를 할 가능성이 높죠. 박근혜 전 대통령 경우에는 기소되기까지 검찰이 5번 방문조사를 했습니다. 그 비슷한 수준으로 방문조사가 다음 주부터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재판 전략을 짜고 조사를 받을 때 아무래도 가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다른 게 가족들도 지금 검찰조사를 많이 받고 또 받을 예정이지 않습니까?

[인터뷰] 바로 부인인 김윤옥 여사도 그렇고요. 사위 이상주 전무도 그렇고 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도 그렇지 않습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본인의 혐의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 그런 부분에 따라서 가족에 대한 사법처리 얘기도 달라질 수 있어요. 그러니까 공교롭게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 모든 혐의를 부인했는데 유일하게 인정한 게 처음에 나왔던 특활비 10만 달러, 김윤옥 여사한테 전달된 부분. 그 부분에 대해서 내가 받았어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과연 그것이 진실인지 아니면 부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한 것인지는 이명박 전 대통령 본인만이 알겠으나 만약에 부인을 보호하기 위했다는 거라고 하게 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스탠스에 따라서 가족들의 문제는 달라지는 거죠. 예를 들면 지금 그런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예를 들면 이팔성 씨가 줬던 1억 가방을 이상주 전무가 받아서 부인인 이주현 씨한테 갖다줬는데 그 이주현 씨가 그 가방을 김윤옥 여사한테 줬다. 그건 한번 보도가 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만약에 수사가 된다고 했을 때 그걸 우리 부인이 받았습니다라고 할 건지 아니면 내가 받았다고 할 것인지 아니면 아니다,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을 할 것인지에 따라서 김윤옥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라든지 사법처리가 달라지겠죠. 아마 검찰도 굉장히 고민할 겁니다.

김윤옥 여사에 대해서 사실관계 확인을 하기 위해서 소환조사, 방문조사. 조사까지는 할 것 같은데 예를 들어서 김윤옥 여사의 혐의가 드러났다, 과연 김윤옥 여사까지 사법처리할 것인가. 그 부분에 있어서 검찰이 굉장히 고민을 할 거고 김윤옥 여사까지 사법처리하는 그런 강수를 두기는 검찰이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 부분은.

[앵커] 원래 좀 어떻습니까? 부부가 이렇게 같이 연루되거나 조사를 받게 됐을 경우에는 소위 말해서 한쪽으로 몰아준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법조계에.

[인터뷰] 법에 있는 건 물론 아닌데 관례상 부부는 동시에 구속하지 않는다. 부자는 동시에 구속하지 않는다라는 관례들은 있어 왔는데 꼭 그런 건 아닙니다.

[앵커] 잠시만요. 지금 자택 앞에 분주한 움직임이 포착됐고 차량이 보입니다. 차량이 검찰 쪽에서 오게 되는 건데. 차량이 두 대가 온다고 조금 전에 말씀하셨죠?

[기자] 지금 제가 듣기로는 승용차 두 대 그리고 승합차 한 대가 오게 되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호는 청와대 경호처에서 일단 담당을 하지 않습니까? 구속 수감되기 전까지는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동부구치소로 이동하기까지도 물론 청와대 경호처에서 경호를 하지만 그래도 이동할 때 차량은 검찰 차량을 타고 갈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지금 속보 전해진 바에 따르면 검찰 쪽에서 지금 차가 출발한다고 하니까 지금 화면에 보이는 차량은 검찰 측에서 온 차량은 아닌 것으로 추정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지금 밑에 자막에 나오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사를 담당했던 신봉수 첨단수사범죄 1부장 그리고 송경호 특수2부장이 직접 논현동 자택으로 와서 영장을 제시를 하고 집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그냥 부장검사가 나와서 영장을 집행하지는 않죠. 그냥 수사관이 집행을 하는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두 부장검사가 현장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앵커] 형식적인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가져와서 영장을 읽는 절차가 있습니까?

[인터뷰] 그것까지는 제가 정확히는 저도 모르겠는데. 아마 대개 체포영장 집행할 때 저는 영장을 제시하고 어떤 어떤 혐의로 영장을 집행합니다 이렇게 하거든요. 그러니까 원칙적으로는 피의자의 인적사항도 확인을 해야 되는데 그런 것까지 할 것 같지는 않고 그냥 모시겠습니다 정도 하고 집행을 하겠죠. 그걸 거기서 일일이 혐의를 읽고 그런 절차는 거치지 않을 겁니다.

[앵커]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쪽으로 검찰 측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지금 언제쯤 도착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 차량들이 자택 앞에 지나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아직까지 검찰 측 차량은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요. 많은 취재진들이 자택 앞에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택 앞에 나와서 차량에 탑승할 때 어떤 소회를 밝힐지 이 여부도 상당히 주목이 되고 조금 전에 저희가 소개해 드린 SNS 친필 입장문을 올려놨기 때문에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지 않을까라는 예상도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자택 앞에 차량이 또 도착을 하고 있는데. 검찰 측 차량인지는 추후에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고요. 경호 문제는 어떻게 될지도 상당히 궁금한데 어떻게 됩니까? 구치소 도착하기까지는 경호가 이루어지는 거겠죠?

[기자] 그렇게 돼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여기서부터, 논현동부터 청와대 경호처의 경호가 끝난다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저는 그래도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도 있고 또 대통령의 경호 등에 관한 법률이나 시행령 이런 데를 봐도 동부구치소에 도착하는 그 순간에 신병을 담당하는 데가 법무부가 되거든요. 그 전까지는 대통령 경호처에서 담당하는 것이 맞다고 보여지고요. 물론 이동하는 차량은 검찰 차량으로 이동을 하지만 그 전에는 전직 대통령의 경호에 대한 법률이 적용이 된다, 이렇게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잠시 뒤에 구속이 되면 두 전직 대통령이 23년 만에 구속되는 슬픈 역사가 쓰여지게 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문을 통해서 가족의 고통이 나로 인해서 덜어졌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김윤옥 여사를 향해서 검찰의 칼날이 조금씩 조금씩 다가오는 상황에서 이 대목도 눈여겨봐야 되겠죠?

[인터뷰] 그런 것 같아요. 저도 저 글을 봤을 때. 왜냐하면 순수하게 가족의 고통이라고 하면 남편이 구속됐는데 고통이 더해지겠지 덜해지겠습니까? 그런데 나로 인해서 가족의 고통이 덜어졌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는 내가 들어감으로써, 구속이 됨으로써 죄를 내가 다 가지고 갈 테니 내 가족, 특히 내 부인은 수사의 칼날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그런 어떤 심정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나로 인해서 가족의 고통이 덜어졌으면 좋겠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 아니겠어요? 본인이 구속되면서도 불구하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지난번에 10만 달러를 인정한 것으로 봤을 때 다른 건 모르겠지만 김윤옥 여사한테 칼날이 미칠 수 있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 그거 내가 한 건데라고 할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봐요. 다른 것은 몰라도 최소한 부인한테 가는 것은 조금 칼이 들어가는 것은 좀 막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보이네요.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잠시 뒤에 동부구치소에 구속됩니다. 지금 검찰 측 차량이 아직은 도착 안 한 것 같고요. 지금 이동 중입니다.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에 잠시 뒤면 도착을 할 것 같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이 되면 검찰 입장에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적폐 수사를 내걸지 않았습니까? 적폐 청산 수사에 어떻게 보면 종착역에 다가가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인터뷰] 그렇죠. 종착역으로 다가간다고 봐야죠. 일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미 구속이 됐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도 그 전 정부를 담당하면서 사실상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의 출발이 거기서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댓글이라든지 여러 가지 정치적 탄압이라든가 이런 흐름들이 사실은 이번에 드러나고 있었던 여러 가지 상황인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심정은 아마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눈높이로 보면 미흡하지만 그 당시에 최선을 다했다라는 글을 어제 새벽에 SNS의 글을 미리 작성했다고 하는데요. 그때 여러 가지 소회를 돌아보면서 그런 얘기를 썼을 것 같고요. 지금은 법적인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오늘 보니까 영장을 받아들인 판사의 의견을 보면 많은 부분의 소명이 있고 피의자의 지위, 범죄의 중대성 또 사건 수사 과정의 정황에 비추어볼 때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라고 판사가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구속의 사유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라면서 발부를 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검찰이 내놓은 방대한 증거와 여러 가지 진술들 이 부분에 대해서 재판부가 상당히 수긍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변호인들이 이를 어떻게 그 입장을 내놓을지. 일단은 그 입장을 그렇게 밝혔습니다. 진술과 진술로 거짓 다리를 엮어서 만들었다라고 검찰의 주장을 이 전 대통령 측은 반박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만일의 경우 주 4회 재판, 박 전 대통령처럼 한다면 그 재판은 거부하겠다는 입장까지도 측근들이 내놨습니다.

다시 말해서 향후에 법적인 대응에 대해서 치밀하게 고민을 했고 이 입장에서도 본인이 뭔가 잘못했다는 얘기보다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참 안타깝다 그리고 과거를 돌아본다라는 그런 심정들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서 앞으로의 재판에서의 대응 전략에 대해서 지금 고심을 했고 그런 내용들을 본인의 이런 SNS 글과 측근들의 여러 가지 얘기를 통해서 국민들께 전달을 하면서 일부는 여론전의 성격도 있는 것 같고요. 검찰도 이미 여론전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도 그런 입장 속에서 앞으로 정말 치열한 재판 과정에서의 논란들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운명의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구속될 운명 쪽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오늘 자택에는 김황식 전 총리를 비롯해서 장제원 의원 등 많은... 소위 말해서 MB의 사람이라고 분류할 수 있는, 크게는. 그런 분들이 자택에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는데. 최측근 중에서 이미 구속된 사람들도 있고요. 등 돌린 최측근이 어떻게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으로 오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라고 할 수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라든가 아니면 김희중 전 부속실장, 이병모 전 사무국장. 굉장히 많은 측근들이 수사 과정에서 등을 돌렸습니다. 이유야 어떻든지 간에 이렇게 측근들이 가깝게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랫동안 같이 일을 했던 지인들, 측근들이 등을 돌렸다라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구속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지금 논현동 자택에는 상당히 많은 측근들이 모여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가는 모습을 배웅하고 있을 텐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논현동 여기에 산 것이 1982년부터입니다.

[앵커] 지금 차량이 자택 앞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승합차 모습이 보이고 있고요. 영장 집행을 위해서 검찰 측에서 차량이 출발했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 지금 막 도착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 있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잠시 뒤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승용차가 지금 들어오고 있는데 두 대가 들어오는 건가요?

[기자] 이 차들이 차고 안으로 들어가게 될지 아니면 내려서 문을 통해서 신봉수, 송경호 부장검사가 들어가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신병을 인계 받아서 문 밖으로 나오게 될지 그 부분은 한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 봐서는 차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 같지는 않고요.

[앵커] 지금 자택 앞 문 앞에 차를 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택 안에 머물러 있는데 잠시 뒤면 문 밖으로 나와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별도의 메시지를 하게 될지 여부가 상당히 주목됩니다. 앞서 SNS에 모든 것은 내 탓이다, 자책감을 느낀다 이런 심정을 밝혔는데요. 지금 자택 안 상황이 상당히 분주한 것 같습니다. 관계자들의 모습도 보이고 있고요.

[기자]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에 있던 측근 인사들, 김효재 전 정무수석 나오는 모습.

[앵커]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의 모습도 보이고요.

[기자] 홍보수석의 모습도 보이고요.

[앵커]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 갈림길에 놓인 운명의 날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 지금 나오는 분들을 보니까 상당히 많은 분들이 자택 안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아무래도 재판 전략이나 향후 대응을 논의한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김효재 전 정무수석이나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 얼굴도 보였고요. 관계자들이 지금 자택에서 대기하다가 나오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잠시 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택에서 나와서 지금 검찰 측 차량이 도착을 했고 신봉수, 송경호 부장검사가 지금 자택으로 온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신봉수 첨단범죄1부장 그리고 송경호 특수2부장이 지금 집 안으로 들어가 있는 상태인데요. 이 두 부장검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사할 당시에 직접 신문을 했던 부장검사들입니다. 그래서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직접 부장검사 급에서 와서 신병을 인수받는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나와서 국민들 앞에 육성으로 메시지를 발표할지 지금 그 부분이 가장 관심인데요. 잠시 지켜보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이른바 이명박 정부 사람들이 오늘 대거 모였습니다. 지금 검찰 측 차량 옆쪽으로 일렬로 서서 대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잠시 뒤에 자택에서 나와서 검찰 측에서 온 차량에 타서 동부구치소로이동할 예정입니다. 동부구치소로 가는 시간도 몇 분 안 걸리겠죠?

[인터뷰] 송파구 문정동, 가락동에 농수산물시장 있지 않습니까? 그 근방에 있어요. 논현동에서 거기까지 가는 데 지금 12시가 거의 다 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차량 통행이 많은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아마 경찰 사이드카가 교통 통제하거나 이렇게 되면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동부구치소로 이동을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검찰측 차량이 도착을 했고 두 부장검사가 자택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를 나누고 같이 나오는 모습이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어떤 내용을... 영장을 읽어주고 이런 절차를 밟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이명박 전 대통령, 마지막으로 부인 김윤옥 여사라든가 가족들하고 인사할 시간을 아마 요청을 할 겁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나서 검찰이 준비한 승합차를 타는 것으로 지금 알려져 있습니다. 그걸 타고 동부구치소로 이동을 하면 한 10여 킬로미터밖에 안 떨어져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서 수감절차가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대한민국의 제 17대 대통령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샐러리맨의 신화를 쓰고 또 서울시장을 거쳐서 대한민국의 제17대 대통령이 됐지만 지금은 피의자 신분으로 됐고요. 이제 구속 결정이 내려져서 검찰 측의 차량을 타고 잠시 뒤면 동부구치소에 수감이 돼야 되는 운명에 놓이게 됐습니다. 장제원 의원 모습도 보이네요. 자택 안의 모습이 상당히 긴장감이 흐르고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 그야말로 운명의 날을 맞아서 이명박 정부에 함께했던 이른바 MB맨들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한국당 의원들. 권성동 의원도 모습이 보였고요. 자택 앞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인간까지 의리를 지킨다, 이렇게 해석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그래도 전직 대통령이고 한동안은 그래도, 특히 청와대 관계 인사들은 자신이 모셨던, 빚졌다라는 그런 생각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래도 가는 마지막 길을 배웅을 한다라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닌가 생각이 들 수 있고요. 오히려 아무도 없으면 그것이 참 인간으로서 비참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저는 생각보다 적게 온 것 같아요.

[앵커] 측근들이요?

[인터뷰] 네. 왜냐하면 청와대에 근무했던 핵심 측근들도 그렇고 장관급들도 그렇고 그리고 사실은 지금 자유한국당에도 지금 줄기는 했지만 소위 친이계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앵커] 지금 차고 문이 열리는 것 같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권성동 의원을 비롯해서 자택 앞에 기다리고 있는 측근들과 악수를 나눈 뒤 차량을 탑승하게 되겠습니다.

[기자] 특별한 메시지는 발표하지 않고 손을 흔들고, 한 차례 손을 흔들고 검찰의 승용차죠. 저게 K5 정도 되는 것 같은데요. 그걸 타고 동부구치소로 이동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측에서 온 차량에 탑승을 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별도의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조금 전에 SNS에 친필 입장문을 올린 이후 별도의 취재진에게 입장은 밝히지 않고 차량을 탑승해서 지금 이동하고 있습니다. 동부구치소로 차량이 향하게 됩니다. 지금 시간이나 이동 거리 등을 봤을 때 그리 멀지 않은 시간에 동부구치소에 도착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정을 막 넘기는 시점. 이명박 전 대통령, 동부구치소로 향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제17대 대통령이 구속 집행이 이루어지는 모습, 현장 화면으로 보셨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이 23년 만에 구속이 됩니다. 대한민국으로서는 상당히 비극적인 역사가 쓰여진 날이다, 이렇게 봐도 되겠죠?

[인터뷰] 그렇죠. 1년 전입니다. 작년 3월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집행됐던 순간을 아마 많이 기억하실 겁니다. 그 당시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집 안에서 차를 타고 밖으로 나왔는데 많은 지지자들이 시위를 또 하고 있었고요. 나가는 장면에서 측근인 민경욱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의 입장문을 그때 낭독을 했었죠. 그런 상황과 이번은 달라 보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나와서 차를 탔고 일부 함께 있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차를 타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번 1년 전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 보이는데요. 그러나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이든 비판하는 사람이든 누구나 다 정말 만감이 교차할 겁니다. 대한민국 헌정사가 이렇게 전진 대통령의 구속으로 이어지고 또 이제는 수감이 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지금은 옷을 입고 있지만 구치소에 들어가게 되면 아무래도 수의를 입게 되고요. 그런 속에서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이 이렇게 속속 비극적인 상황을 맞게 되는 것, 어떤 국민이든 착잡하고 안타깝고. 일부에서는 안됐다라는 동정도 있을 것이고 어떤 분들은 잘됐다라고 그런 분들도 있기는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헌정사가 이렇게 오점으로 얼룩지게 된 것, 정말 비극적인 상황,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을 국민들이 가지실 겁니다.

[앵커] 서울구치소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수감돼 있고 이제 몇 분 뒤면 동부구치소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수감됩니다. 동부구치소, 앞서도 저희가 짚어봤지만 어떤 곳인지 다시 한 번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동부구치소는 원래 성동구치소가 아주 시설이 협소하고 하다 보니까 작년 9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문정동의 법조단지에 문을 열어서 거기 12층 건물에 E자형으로, 티읕자형으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한 2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그런 초현대식으로 지어진 건물인데. 12층 건물이고요. 밑에는 법원이나 동부지원이나 동부지검으로 통할 수 있는 통로도 돼 있고요. 지금 그래도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기 때문에 다른 일반적인 구치소라든가 교도소 하면 높은 담장에 철조망이 쳐져 있는 그런 이미지를 연상하지 않습니까? 이 건물은 그렇지는 않고요. 개방형 울타리로 돼 있고 상당히 밖에서 보면 이것이 과연 구치소 건물인가 할 정도로 주변 특이한 마천루, 높은 건물들하고도 별로 튀지 않는 그런 건물입니다. 그래도 구치소는 구치소고요. 수감생활은 수감생활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들어가서 3.7평 정도 규모의 독거실에서 생활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전 대통령, 서울시장, 이런 직을 수행한 뒤에 피의자로 전락해서 구속수감되는 운명을 맞게 됐는데 구속 수감되면 어떻습니까? 구속 수감된 구치소 안의 생활 같은 건 어떻게 돌아가나요?

[인터뷰] 그러니까 구치소의 대부분의 절차는 구치소의 규칙을 지키는 거죠. 그러니까 변호인 접견은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일반접견은 하루에 한 사람. 제가 알기로는 30분 정도로 알고 있는데요. 일반 접견은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이고. 식사 같은 경우는 구치소에서 주는 관식을 먹는데 사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사식이라고 하면 밖에 있는 거 돈 있으면 막 사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고 사식들도 메뉴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주로 뭐가 있냐면 발효우유 같은 요구르트 있고요. 훈제 닭다리도 있고 그다음에 밥 비벼먹을 수 있는 고추장, 김, 소시지 그런 것들이 있어요. 그런 사식들, 그런 것들을 반찬으로 사먹는 거죠, 영치금을 가지고. 그리고 아마 속옷 같은 것들도 일반적으로 지급은 되는데 그게 부족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것도 역시 영치금으로 본인이 몇 개 더 사서 입는 거죠. 그리고 빨래 같은 것은 당연히 혼자 스스로 해야 되는 것이고요.

[기자] 지금 이동경로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출발을 해서 올림픽대로를 타고 가서 동부간선도로로 빠지게 됩니다. 동부간선도로로 가서 자곡IC을 지나서 숯내교 교차로, 그리고 새말로를 바로 통과하면 바로 동부구치소로 다다르게 되는데 지금 심야이고 나름대로 올림픽도로이기 때문에, 자동차 전용도로기 때문에 지금 한 7~8분, 늦어도 10분 정도면 현장에 도착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자택 앞에 나와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차량에 탑승하기까지 어떤 표정이고 또 어떤 말을 할까 상당히 관심이었는데 측근 두 세 명 정도와 악수를 하고 얼른 차에 탑승하려고 했는데 그만큼 어떻게 보면 표정을 숨기고 싶어 했다 이렇게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그렇게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를 통해서 이미 언론이라든가 국민들께 이미 인사말을 전한 거고요. 그런 속에서 본인이 오랫동안 있다 보면 아무래도 측근들 중에서는 일부라도 격앙된 감정이 있을 수도 있고 또 울먹이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함께 일했었고 평생을 같이 했었던 정치 동지들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울컥하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몇 분과만 악수를 했고요. 그리고 나서 간단하게 손을 흔들고 갔는데 저는 그런 측면에서 측근들도 사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그런 상황에 대해서 제대로 직언하지 못했고 결국은 그걸 고치지 못했던 결국 정치적 책임도 함께 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정말로 우리 국민들께서 현재 느끼고 있는 배신감, 어떻게 대한민국이 이런 정도까지 떨어질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사실은 그동안에는 청와대나 대통령의 말 한마디면 사실상 우리 역사의 금과옥조와 같은 것 아니었겠습니까? 그런 믿음을 줄 수 있는 그런 정치가 돼야 되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들을 아까 그 장면이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저는 여러 가지 변론 전략도 있고 또 충분히 피의자가 된 입장에서는 자기 권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그런 진실과 또 그런 것들이 역사에 대한 반성이 돼서 나올 수 있다면 결국 국민들께서도 결국 재판부가 결정하겠지만 최소한도 도덕적이고 정치적인 그런 측면에서 용서를 해 줄 수도 있는 부분도 있지 않은가. 좀 더 진실한 자세를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과거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 동시 구속 때도 분리 수감을 했었고요. 이번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있기 때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동부구치소로 지금 향하게 됩니다. 앞서도 전해 드린 것처럼 동부구치소는 수감자 수가 좀 적고 독거실에 침대나 TV, 세면대 시설이 상당히 신식으로 그렇게 갖춰져 있다고 알려져 있고요. 최순실 씨, 김기춘 전 비서실장도 수감이 돼 있는데 마주칠 일은 많이 없겠죠?

[인터뷰] 그렇죠. 일반적으로 피의자들이 어디서 마주치냐면 변호인 접견할 때 그래요. 변호인 접견할 때 보면 변호인 접견하는 공간은 따로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영화에서 보시면 일반 접견할 때 보시면 구멍 뚫린 데서 벽 같은 거 놓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뒤에 교도관이 있고요. 그런데 일반 변호인 접견은 플라스틱 통 칸막이가 돼 있어서 뭐하는지 볼 수는 있지만 들을 수는 없어요, 교도관들이. 여러 방이 있고 한쪽에 대기하는 공간들이 있죠. 그래서 방이 하나 빌 때마다 변호사 들어가고 피의자 들어가서 접견하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도 만약에 일반 사람들과 같이 섞여서 변호인 접견을 하게 되면 그러면 마주치죠. 그런데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예전에 노태우 전 대통령도 그랬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금 그렇게 하고 있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도 아마 변호인 접견을 기존에 있는 변호인 접견실이 아니라 별도로 아마 방을 만들어줄 거예요. 거기서 얘기할 수 있게. 일반 피의자들과 부딪치지 않게 하는 거죠.

그런데 이런 특혜는 오직 전직 대통령만 누리는 겁니다. 서울구치소 제가 그때 갔을 때 제가 그때 봤던 사람들 중에 모 재벌 회장도 있었고요. 그다음에 아마 그 당시에 원세훈 전 원장과 이상득 국회부의장도 수감이 돼서 제가 본 기억이 나는데 정치권 거물 아닙니까?

[앵커] 이른바 범털이 모이는 곳이잖아요.

[인터뷰] 그런데도 다 일반 수용자들과 변호인 접견하고 했거든요. 그러면 일반 피의자들과 다 마주치는 거죠. 그런데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해서는 조금 예우를 해 주는 거죠. 그건 예우라고 보셔도 되고 경호의 측면도 있을 거예요.

[기자] 혹시 운동하다가 마주치지 않느냐, 매일 하루에 30분씩, 40분씩 시간을 주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건물은 동부구치소 경우에는 보통 다른 구치소처럼 공동의 야외 운동장이 있는 것이 아니고 층마다 운동장이 있다고 합니다. 층마다 농구 코트가 있고 그런 식으로 배치가 돼 있기 때문에 만약에 김기춘 전 비서실장하고 다른 층으로 배정을 하면 전혀 마주칠 일이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굳이 얼굴을 마주쳐도 상관이 없을 거고요. 같은 범죄 혐의로 묶여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구치소에서 잘 조정을 해서 마주칠 기회는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화면 왼편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동하고 있는 상황을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고요. 오른쪽이 바로 동부구치소입니다.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른쪽으로 보고 계신 동부구치소로 향하고 있습니다. 지금 밤이라 구치소 전경이 확실하게 보이지는 않는데 굉장히 건물이 새로 지어진 건물 같다는 느낌이 지금 한눈에도 알 수 있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청와대에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나.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이렇게 밝혔고요. 삼가고 또 삼가겠다. 스스로에게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겠다는 다짐을 깊게 새긴다라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입장문을 통해서 밝혔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상황. 청와대 입장에서도 착잡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착잡하죠. 사실은 저런 상황까지 오지 않기를 바랐을 겁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두 전직 대통령이 함께 수감이 되는. 다른 장소이지만 수감돼 있는 모습은 우리 역사, 사실은 대한민국에 외신기자들도 많이 취재하러 와 있고요. 전세계가 이 상황을 주시하고 많이 통신사들 타전을 하고 있을 겁니다.

결국은 대한민국의 과거의 대통령들이 이렇게 구속 수감되는 모습들 보면서 대한민국의 과거의 모습들, 우울하고 또 이런 도덕적으로 깨끗하지 못했던 모습들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는 건데요. 이런 측면에서 청와대도 정말로 가을 서리처럼 추상 같은 그런 기상으로 스스로를 겸허하게 돌아보고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왜냐하면 권력 주변에는 언제든지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세계에서 가장 민주주의가 발달했던 유럽이라든가 또 미국이나 이런 사례도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정말로 지금부터 하나하나 더 점검하고 또 제대로 직언하고. 혹시라도 이런 여러 가지 이권이라든가 또는 권력의 잘못된 남용이 있을 경우에 대해서는 바로바로 비판하고 또 이것들이 서로 감시될 수 있도록 하는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어서.

과거에 어땠습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우병우 수석이라든가 김기춘 실장의 그런 농단에 함께 개입이 됐고 또 이명박 전 대통령 때도 원세훈 실장이라든가. 사실은 그런 부분을 도리어 방조하고 더 범죄자 형태로 나가게 그런 부분들, 전혀 여기에 대해서 직언하거나 또는 바로잡겠다는 노력이 없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의 청와대도 언제나 그런 일은 생길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스스로 돌아보고 감시 시스템을 스스로 만들고 또 이런 감사를 수시로 받음으로써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아마 그런 다짐을 하는 자리가 돼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 정치 보복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절대 정치 보복이라는 그런 프레임 속에서 진행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보고요. 청와대도 그런 부분, 또 검찰도 정말 조심해야 되고 또 이 전 대통령 측도 너무 이걸 변론 전략이나 또는 대국민 여론전으로 정치 보복이라는 프레임을 내걸었을 때 도리어 국민들이 분노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정말로 대한민국의 앞날을 생각하면서 함께 이 사안을 다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한국당 입장에서는 이 구속 집행을 지켜보는 마음이 참담할 것 같다, 이런 생각도 드는데 정치 보복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런 입장도 더불어서 밝혔고요. 정치권, 각 당마다 입장은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민주평화당은 구속이 당연하다 이런 입장을 밝혔고요. 바른미래당에서도 마땅한 결과다. 정의당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동부구치소 이동 상황을 저희가 화면으로 실시간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제 몇 분 뒤면 동부구치소로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부구치소도 지금 상당히 분주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동부간선도로 거의 끝부분에 다 가는 것 같은데 여기서 자곡IC 지나면 곧바로 숯내교 교차로로 빠지고 그러면 곧바로 동부구치소입니다. 한 몇 분 뒤면 동부구치소로 옮겨갈 텐데 그동안 수감돼 있던 사람들한테 물어서 가장 힘들 때 중 하나가 언제냐 하면 구치소에 들어갔을 때 구치소에 들어갔을 때 철문이 쾅 닫히는 그 순간 내가 세상과 단절됐구나라는 그런 느낌을 받았을 때가 가장 힘들 때 중의 하나랍니다.

그리고 방에 수감됐을 때 또 그때 힘들고 그렇다고 하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잠시 뒤면... 지금 동부간선도로 빠져나왔기 때문에 아마 몇 분 뒤, 2~3분 뒤면 도착할 것 같습니다. 동부구치소의 보안정문을 통과하면 바로 엑스레이 투시기를 지나면 곧바로 쇠철문으로 바뀝니다. 그 순간에 세상과 자기가 본인이 살아왔던 과거 삶과 단절됐다라는 그런 고립감들, 굉장히 많이 느끼게 될 겁니다.

[앵커] 서울시장 거쳐서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그 당당한 모습, 위기를 번번이 탈출했던 그런 모습 그리고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정치 보복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는데 오늘 자택에서 나와서 차량에 탑승할 때 그 모습은 사뭇 달랐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왜냐하면 1월달에 정치 보복이다. 특히 그 전에 바레인 출국할 때 처음 그런 얘기들이 쭉 나왔었죠. 그때랑은 상황이 너무나 많이 달라진 거예요. 그러니까 처음에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가 시작된 게 댓글부터 시작을 했는데 댓글 문제만 해도 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정치 보복이라고 할 여지도 굉장히 많았어요. 그리고 댓글 문제만 가지고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까지 가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실제로는 관련자들이 다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난 경우도 있고요.

그 다음에 나온 게 역시 국정원 특활비 문제였는데 국정원 특활비 가지고 가장 최측근이었던 김백준 전 기획관이 구속이 되는 거죠. 그리고 나서 이것은 정치 보복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다라는 강한 톤의 얘기로 시작했는데 아마 국정원 특활비에서만 얘기가 끝났어도 이명박 전 대통령, 오늘 구속 안 됐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에 영포빌딩 지하 2층에서 다량의 문건이 나오면서.

[앵커] 지금 동부구치소에 막 차량이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장 검사 2명과 같이 탑승을 해서 동부구치소로 지금 막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 포착이 됐습니다. 자택에서 0시 2분 정도 막 출발을 했는데 지금 한 15분 정도 걸려서 동부구치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거리상 멀지 않고 새벽 시간이기 때문에 상당히 이른 시간 안에 구치소에 도착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었습니다. 취재진이 상당히 많이 나와 있고요. 구치소에 들어가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입소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생활안내 이런 것도 받게 되고 건강검진 이런 것도 하게 되겠죠?

[기자] 제일 먼저 교도관이 신입실로 이동을 합니다. 신입실로 들어가서 먼저 인적사항을 확인을 하면서 수용기록부라는 것을 만듭니다. 수용기록부에다가 인적사항을 적고 그리고 사진을 찍게 되죠. 머그샷이라는 사진도 찍게 되고 그리고 수의로 옷을 갈아입고 또 간단한 신체검사나 아니면 건강검진을 하게 되고요. 그다음에 앞서 말씀하신 대로 생활용품도 받고 주의사항 이런 것들을 듣게 되고요.

수인번호를 배정받게 되지 않습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은 503번이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몇 번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것들을 받으면서 아마 첫날밤을 보내게 되는데 물론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대 때도 수감생활을 한 6개월 정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6. 3 사태에 반대한다고 한 적이 있지만 그래도 그때만 해도 벌써 50여 년 전 아닙니까? 시간이 상당히 많이 지났고 지금 77살인데 가장 힘든 하룻밤을 보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동부구치소에서 잠 못 드는 밤을 보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왼쪽에는 자택에서 나와서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을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고요. 그리고 동부구치소 모습이 오른쪽에 나오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동부구치소 2분 전쯤에 도착을 했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금 안쪽으로 들어가서 곧 입소 절차를 거치고 구속 수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서 SNS를 통해서 입장문을 밝혔고 자택 앞에서는 별도의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한번 잘해 봐야겠다는 각오로 임했는데 국민의 눈높이에 비춰보면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았던 것 같다라는 입장을 SNS를 통해서 올렸고요. 그리고 특히나 측근들, 함께 일했던 사람들 그리고 가족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반복해서 밝혔습니다.

하지만 입장문에 김태현 변호사님, 앞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혐의를 인정하는 구체적인 내용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철저하게 변호인단과 함께 재판 전략을 짤 것이다 이렇게 예상해 볼 수 있겠죠?

[인터뷰] 그러니까 혐의를 인정하는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도 없습니다. 그냥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소회만 있어요. 마지막 문장, 나중에 할 말 있으면 하겠다라는 그 문장을 가지고 아, 역시 부인하는구나를 우리가 추측을 할 뿐 혐의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그전의 흐름으로 봤을 때는 계속 부인할 것으로 보이고 결국 변호사들하고 준비를 할 텐데. 지금 보신 왼쪽 화면이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나올 때 보니까 마지막까지 수행하던 사람이 누구냐면 정동기 전 민정수석이거든요. 다 똑같은 측근인데 김효재 전 수석이라든지 이동관 전 수석은 먼저 나와 있고 마지막까지 같이 수행했던 사람이 정동기 전 민정수석, 변호사입니다. 지금 변호팀의 좌장이죠. 물론 예전에 대검차장 시절에 다스 수사 때 일을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 공식적으로 변호를 맡을 수 없어서 선임계를 제출을 못하고 재판에 나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정동기 전 수석이 모든 것을 지휘한다고 봐도 무방하거든요.

측근들 중에서도 변호사들과 가장 밀접한 관계로 보이고 역시 재판 준비를 해야 하는데 똑같은 전직 대통령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비해서는 훨씬 더 어려울 거예요. 왜냐하면 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혐의가 대부분 다른 사람들이랑 중첩되는 측면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속된 말로 최순실 씨 측의 이경재 변호사가 하는 것을 참고도 되고 뇌물 같은 경우도 이재용 부회장이 태평양 변호사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조언을 받았습니까? 그 내용들을 차용해서 오는 건데 이건 순전히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혼자 감당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또 하나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항상 쓰는 방패가 있지 않습니까?

나 돈 안 받았어. 나 돈 안 받았고 이건 국정운영하다가 나온 거지 내가 사심을 가지고 한 게 아니야, 이런 얘기들. 그러니까 개인 비리적 성격이 약하기 때문에 그게 재판에서 어느 정도 방패로 쓰일 수 있고 정치적인 투쟁을 한다고 하더라도 투쟁의 거리가 되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게 완전한 개인 비리입니다. 완전한 개인 비리이고 독직사건인 거고 돈이 어떻게 됐든 혐의가 인정된다는 가정하에서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돈을 본인이 받은 것이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완전히 다르죠. 유죄가 인정돼도 형량도 더 나올 가능성이 많고 또 거기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다르게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핵심 지지층이 없지 않습니까? 정치투쟁을 하기도 쉽지 않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좀 더 어려운 길을 갈 가능성이 높죠.

[앵커] 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될 때도 방송을 했었는데 그때 풍경과 자택 앞이 상당히 다르다는 점에서 좀 말씀하신 것처럼 핵심 지지층이 보이지 않는다, 이 점이 상당히 풍경에서 다른 점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맞습니다. 저도 그때 여기서 생중계하면서 같이 해설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 당시에는 많은 지지자들이 거의 밤새 지키고 며칠 전부터 있지 않았습니까? 며칠 전부터 와서 있었고 또 지지하는 그런 목소리를 냈지 않습니까? 그리고 많은 측근들이 있었고 많은 현역의원들이 함께 와서 박 전 대통령과 전략도 논의하고 여러 가지 함께 해 줬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사실은 함께했던 과거 일부 청와대에서 함께했던 일부 지지자들을 제외하고는 사실 지지자들이 소리를 외쳐주고 격려하는 목소리는 없고 도리어 구속하라고 하는 일부 정당의 1인 시위라든가 또는 이런 이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그런 시위가 벌어졌거든요.

결국은 그동안에 세월이 흘렀기 때문에 과거의 권력이라는 측면도 그렇지만 이 전 대통령이 결국은 측근들에 대해서 끊임없이 살피고 함께 나누면서 했던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많이 소홀했던 것 아닌가. 과거에 대조되는 사례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얘기하는데 범죄를 저질지만 측근들과 함께 계속해서 나누고 그런 모습들과 다르게 그런 측면에서 좀 인간적인 측면들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건 곁얘기라고 보고요.

최소한도 정치적으로 보수를 대표하는 도덕성, 따뜻함, 사회에 대한 관용의 정신. 사실은 한국의 보수가 추구해야 될 여러 가지 가치들에 의해서 개인비리와 뇌물, 횡령, 더군다나 끊임없이 이어졌던 다스 관련 거짓말. 이제 나중에 이것이 법원에서 완전히 받아들여진다면 정말 치명적인 도덕성에 타격이 될 거다.

그런 측면에서 이 전 대통령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목소리는 사실상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지금의 정말 싸늘한 민심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전 대통령의 오늘 모습은 1년 전, 작년 3월에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의 모습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그리고 특히 이런 상황에서 과연 지금 어려운 위기를 겪고 있는 보수가 과연 부활하기가 쉽겠는가. 정말 정치라는 것은 진보와 보수 양날개로 서로 견제하고 함께 해야 되는데 앞으로 참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앵커] 한국당에서도 참담하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첫 날이기 때문에 상당히 더 개인적으로는 힘든 그런 시간을 보낼 것 같은데 박 전 대통령처럼 수의 입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들이 많던데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재판이 진행이 되더라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성향상 정장을 하고 나올 겁니다. 저도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나올 때 어떤 옷을 입고 있을까라는 것을 유심히 지켜봤습니다마는 검은색 코트에 정장을 했습니다. 하얀색 와이셔츠, 물론 하얀색 와이셔츠 입습니다마는 그것이 전직 대통령이 국민에 대한 예우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보여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어떻게 보면 하얀 와이셔츠를 입는다는 것은 본인이 말하고 싶어하는 메시지가 있거든요. 나는 결백하다라는 것을...

[앵커] 범죄 혐의에 있어서는 결백하다.

[기자] 그런 부분들을 강조하고 싶은 게 담겨 있습니다. 그게 왜냐하면 최근에 안희정 전 지사가 검찰이 조사할 때 첫 번째 검은 패딩을 입었었죠. 그때는 나는 죄인입니다, 사죄합니다라는 그런 의미였고,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두 번째 나올 때는 정장을 입고 하얀 셔츠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차도 하얀 차를 타고 왔는데 그것은 나는 결백합니다라는 것을 나는 이렇게 방어하겠습니다라는 것을 이렇게 보여주는 하나의 메시지 전달 수법이거든요. 전달 전략인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점퍼라든가 입지 않고 정장 차림으로 나온 것으로 봐서는 앞으로 방어를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나는 결백하다라는 부분을 법정에서 다투겠다라는 그런 메시지가 담겨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추측해 봅니다.

[앵커] 의상을 통해서도 또 속내를 드러냈다고 분석해 볼 수 있다 이런 의견을 전해 주셨는데. 검찰 소환 포토라인 메시지에서도 할 말은 많지만 내가 말을 아끼겠다라고 했었고 오늘은 SNS에 입장문을 올려서 할 말을 언제인가는 할 수 있을리라 기대를 해 본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말하지 못한 무언가가 있다. 그러니까 직접적으로 얘기는 안 하지만 지난 1월 기자회견을 통해서 언급했던 정치 보복 프레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나는 그렇게 생각을 한다, 이렇게 유추를 해 볼 수 있겠죠?

[인터뷰] 저도 그런 뜻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금 현재 스탠스가 자백이 아니거든요. 전면 부인이에요, 10만 달러 빼놓고. 이게 피의자 조사할 때 부인했던 것을 구속된다고 바로 자백하지는 않을 겁니다. 물론 그렇게들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뭐가 진실인지 우리가 아직은 알 수는 없습니다. 아직은 법원의 판결이 나온 것은 아니니까요. 일단 검찰이 생각하는 혐의니까요. 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이것을 자백하고 죄를 구하는 게 쉽지는 않을 거예요. 제가 이제까지 이렇게 보면 정치인 출신들이 어떤 이런 뇌물 사건이나 불법 정치자금 사건 걸렸을 때 본인 스스로 내가 받았습니다 하는 사람을 저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예전에 예를 들어보면 한명숙 전 총리 같은 경우, 그다음에 박지원 당시 의원 같은 경우 두 사람 다 부인했거든요, 끝까지. 그런데 한명숙 전 의원은 유죄가 나온 것이고 박지원 의원은 무죄가 나온 거죠. 결과는 달라졌지만 대응은 똑같았다는 거예요. 이명박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본인이 이게 진짜 아니었더라면 당연히 부인할 거고 만약에 검찰의 수사 내용이 팩트라고 하더라도 내가 돈 받았습니다, 공천헌금 4억 받았고요. 스님한테도 3억 받았고요, 어디 여기저기서 많이 받았고요, 다스도 내 거고요라고 그것이 진실이라고 하더라도 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걸 인정 못할 거예요. 인정하는 순간 본인은 모든 게 무너진다고 볼 거거든요.

그러니까 차라리 부인하고 왜냐하면 다스 같은 경우에는 서류로써 이명박 전 대통령 거다라고 써 있는 것이 없으니까 법정 추정을 하겠다 그리고 나중에 만약에 최종 유죄가 확정된다 하더라도 정치투쟁을 하게 되면 징역이 1년이 나오든 10년이 나오든 20년이든 얼마가 나오든 만기출소할 일은 없을 것이다. 어느 순간 정치적인 이유로 사면해 주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그런 것들을 다 감안하고 그것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게 마지막 문장에서 나중에 할 말을 하겠다는 그런 문장일 거예요.

[앵커]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수감 속보를 전해 드리던 중에 또 한 가지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다른 얘기이기는 한데요. 워낙에 중요한 얘기이기 때문에 저희가 전해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AFP통신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우리나라가 미국의 철강 관세 면제국에 포함됐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철강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제외가 된 거고요. 우리나라가 제외되기 위해서 상당히 미국을 향해서 외교전을 펼쳤고 설득전을 펼쳤는데 면제국에 포함이 됐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우려했던 분들이 많은데 상당히 어떻게 보면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인터뷰] 그렇죠. 아무래도 저런 상황이 됐을 때는 우리가 미국과의 수출이라든가 또 다른 지역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거였는데요. 김현종 본부장이 직접 미국을 계속 잡고 그쪽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우리 정부, 산업부에서도 굉장히 노력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또 미국 정부에서도 그렇다면 앞으로 끌고 나가야 될 한국과의 관계 많이 있지 않습니까? 북미 회담도 있고 또 우리가 한미동맹에서 군사훈련도 있고 여러 가지 이런 절차들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기서 뭔가 성과를 내야 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은 우리 열심히 일하시는 철강산업 관계자들과 또 우리 산업계에는 상당한 희소식으로 판단이 됩니다.

[인터뷰] 희소식이죠. 굉장히 잘된 거죠. 박수를 쳐줘야죠. 다만 저기에 뭐가 숨겨져 있을까? 미국이 과연 아무 대가를 원하지 않고 저거만 면제해 줬을까 이거거든요. 일단 두 가지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거예요. 나오는 얘기들이 아마 철강관세를 면제해 주는 대신 FTA에서 불리한 조건으로 간다든지 EU한테 얘기했던 반중 무역동맹에 참여한다든지 아니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우리 정부에게 저걸 빼주는 대가로 다른 걸 요구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은 드네요.

[앵커] 철강관세 면제국에 포함됐다는 속보 이어지는 뉴스에서 구체적으로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수감 속보 계속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추은호 기자, 검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조사도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건 어떤 부분입니까?

[기자] 일단 여러 가지가 많습니다. 일단 오늘 구속 수감되면 바로 내일 날이 밝아서 바로 검찰이 수사하기에는 조금 너무 이르지 않을까 싶고요. 아마 주말 지나고 다음 주부터 방문조사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기소를 하기 위해서 일단 새로운 혐의에 대한 수사보다는 지금 구속영장에 적시된 것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수사가 당분간은 집중이 될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 남아 있는 수사 중에서 예를 들어서 여러 가지가 있죠. 국정원하고 군 사이버부대 댓글 사건에 대한 그 부분도 수사가 진행돼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어떻게 보면 현대건설이 홍은프레닝을 통해서 지원해 줬다는 2억여 원에 대한 수사, 여러 가지 수사들이 앞으로 진행될 부분들이 많이 있는데 기소까지는 앞으로 한 20일 정도 남았습니다.

그때까지 일단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여러 차례 방문조사를 하게 될 텐데 여기서 지금 하나 우리가 염두에 둬야 할 것이 이명박 전 대통령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두 분 다 구속돼 있는 건 같지만 그 상황이 여러 가지가 또 다릅니다.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경우에는 탄핵된 상태에서 구속 수감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특별법으로 적용 대상, 전직 대통령으로서 받는 혜택들을 많이 못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연금을 받는다라든가 아니면 비서 3명을 고용할 수 있다든가 기념사업, 이런 것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 수감될 때 이전에 탄핵됐기 때문에 누릴 수 없지만.

[앵커] 탄핵됐으니까요.

[기자]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아직 형이 확정이 안 된 상태죠.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그 순간에 전직 대통령으로서 누릴 권리들이 박탈이 되는데 아직은 당분간은 그런 전직 대통령으로서 누릴 권리는 물론 행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호라든가 이런 것들은 필요가 없겠죠, 구치소 안에 있으니까. 하지만 연금이라든가 비서 운영이라든가 이런 혜택들은 계속 누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금 동부구치소 안에 있습니다. 동부구치소의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입감 절차가 진행되고 있을 텐데요. 김태현 변호사님, 들어가면 머그샷 찍는다고 하잖아요. 그것 찍기 전에 수형자 번호 나오는 건가요?

[인터뷰] 저는 그렇게 알고 있어요. 왜냐하면 영화에 보시면. 저도 사실 찍는 것을 직접 본 적은 없는데 영화 보시면 뭘 들고 찍지 않습니까?그게 본인을 인식할 수 있는 번호하고 이름 써 있는 걸 드는 거죠. 그걸 머그샷이라고 하는데 아마 이명박 전 대통령도 어쨌든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기본적인 절차와 어떤 규칙을 지켜야 되기 때문에 머그샷 사진을 당연히 찍을 것이고 그거 찍는 데는 수형자 적혀 있겠죠.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그러니까 평으로 표현을 하자면 세 평 정도 독방 안에 있는 거고 그 안에 시설을 보자면 매트리스, TV, 책상 겸 밥상, 세면대 그리고 안에 샤워장까지 다 구비가 되어 있는 겁니까?

[기자] 샤워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전직 대통령이고 여성이기 때문에 간단한 샤워시설이 있다고 하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 경우에는 물론 저도 있으리라는 생각이 드는데 가보지를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교정본부에서 나중에 그 문제에 대해서 어떤 시설이 있는지 아마 날이 밝으면 설명을 해 주리라고 예상이 됩니다.

[앵커]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출범을 했고 앞서도 얘기한 것처럼 적폐청산 수사의 종착역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동부구치소로 구속 수감된 그런 상황이고요. 적폐청산이라는 구호, 지금 와서 보면 어떤 의미라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역시 그동안 우리 사회에 권력을 유용해서 만들어졌선 다양한 부도덕한 것들 그리고 제대로 국정운영에서 써야 될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많은 행위들이 바뀌어야 된다. 과거에 통치행위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법을 넘어서는 초법적인 상황들이 많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는 또 그걸 많이 넘어섰습니다. 도덕성의 문제가 너무 심각한 거거든요. 뇌물이라든가 횡령이라든가 또 조세포탈이라든가 지금 다양한 혐의들이 나오고 있고요. 이번에 영장에 적시된 혐의를 더해서 지금 추가로 해야 될 부분이 장다사로 기획관이 받았던 10억 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김진모 전 비서관이 받았던 5000만 원이 있거든요. 이건 영장에 포함이 안 됐습니다. 그러면 10억 원 중 8억 원 정도가 당시 선거와 관련된 여론조사에 쓰였거든요. 이건 대단히 중대한 사안이고요. 대통령 재임 중에 현대건설에서 받았던 2억 원, 이 부분도 검찰이 추가 수사를 하겠다는 건데요. 그렇게 된다면 그동안 나왔던 여러 가지 다른 의혹들이 요즘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런 부분들을 검찰은 과연 어느 선까지 수사를 할 것이냐. 사실은 고구마 줄기 캐듯이 매일새로운 혐의들이 나오고 있고 또 거기에 관련된 진술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흐름들에 있어서 결국은 적폐청산이라는 중요한 과제는 사실 이걸 계속 이어갈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일정한 선에서는 과거와의 단절을 해야 되는데 그렇다면 명확하게 정말 국정에 있어서 잘못된 권한의 남용과 또 잘못됐던 그런 행위에 대해서 제대로 밝혀내고 처벌을 하면서 그 속에서 일정한 선에서는 이제는 청산의 끝을 봐야 된다. 그래야만 이 정부가 또 새로운 일을 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지 마냥 임기 내내 이것을 할 수 없지는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번 기회에 올바른 도덕성을 세우는 그런 중요한 계기로 이번 새 정부에서도 역할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태현 변호사님, 간략하게요. 워낙 혐의가 많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 부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재판도 좀 치열한 법리공방이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데 워낙에 혐의가 많다 보니까 1심까지도 시간이 많이 걸릴까요, 1심 판결까지?

[인터뷰] 원래 구속 재판 같은 경우에 1심은 6개월인데 혐의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 3회, 4회 정도 해도 6개월 안에 끝날까 말까예요.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들 얘기는 본인들은 주3회, 4회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고 있어요, 지금. 실제로 법원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요. 그러면 결국 6개월 내에 물리적으로 제가 봤을 때는 도저히 이걸 끝낼 수가 없는데 그러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또 구속 기간 연장의 문제,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것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부하기 시작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 문제가 또 한 번 이명박 전 대통령도 생길 거예요.

[앵커] 또 한 가지 궁금한 게 김윤옥 여사 관련해서 비공개 조사할 것이다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구속이 된 거고 구속이 오늘 됐기 때문에 김윤옥 여사 조사에 대해서도 일자나 방식에 대해서 고민이 깊어질 텐데 어떻게 결론이 날까요?

[기자] 일단 검찰이 공개적으로 소환하기에는 검찰도 굉장히 부담감이 많을 겁니다. 영부인 두 분이 일단 과거에 이순자 여사도 그렇고 권양숙 여사가 소환조사를 받은 적 있죠. 다 비공개로 조사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김윤옥 여사의 경우도 비공개로 조사를 하고 어찌보면 검찰이 김 여사 소환을 가지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옥죄는 그런 카드로 쓸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수감되는 모습 현장 상황 보여드리면서 정리해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추은호 기자,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김태현 변호사 세 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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