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行 산은·더블스타 회장, 금호타이어 노조 못 만나

변휘 기자 2018. 3. 22. 22: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산은) 이동걸 회장과 투자를 추진 중인 중국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이 22일 광주를 방문해 금호타이어 노조와 면담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산은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차이 회장은 이날 오후 '해외매각 반대'를 주장하며 경영정상화 계획(자구안)을 미루고 있는 노조 설득을 위해 광주를 방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은 "주말이 자구안 데드라인"..이동걸·차이 회장 "1박 후 내일도 면담 요청"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왼쪽)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제공=뉴스1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산은) 이동걸 회장과 투자를 추진 중인 중국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이 22일 광주를 방문해 금호타이어 노조와 면담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산은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차이 회장은 이날 오후 '해외매각 반대'를 주장하며 경영정상화 계획(자구안)을 미루고 있는 노조 설득을 위해 광주를 방문했다.

그러나 노조는 더블스타로부터 '장기간 고용보장'이 포함된 10년 경영계획 관련 확약을 문서로 받기 전까지는 두 사람과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과 차이 회장은 출발 전부터 노조와의 면담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자구안 합의 기한(오는 30일)이 다가오면서 노조 설득에 나서기 위해 광주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더블스타의 자본유치 전제조건인 자구안에 노조가 극적으로 동의하더라도 조합원 총투표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할 때 채권단이 제시한 '협상기한' 30일을 맞추려면 오는 26일까지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게 산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 회장과 차이 회장은 이날 광주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노조의 면담 허락을 기다릴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두 사람의 광주행은 전혀 예정에 없던 일"이라며 "당초 방한이 오늘까지였던 차이 회장도 일정을 무기한 미루면서 노조 면담에 진정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