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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 그친 저커버그의 '사과'..페이스북 집단 탈퇴 확산

전종철 2018. 3. 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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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페이스북 이용자의 정보유출 파문이 확산되는데도, 그동안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입을 다물고 있어서 비난이 제기됐었는데요.

결국, 입장 표명에 나섰는데 변명에 치중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오히려 페이스북 집단탈퇴 움직임까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페이스북 이용자 5천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이 드러난 지 나흘만에 저커버그 CEO가 입을 열었습니다.

데이터업체가 신뢰를 저버린 것이지만 페이스북도 실수가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 방안도 내놨습니다.

이용자가 앱을 3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앱 개발자의 정보 접근을 차단하고 의심스러운 활동이 포착된 앱에 대해선 전면 조사를 벌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대표 : "페이스북은 수천 개의 앱을 조사할 겁니다. 매우 힘든 과정이지만 중요한 일입니다."]

미 언론은 저커버그가 변명에 치중해 신뢰를 회복하진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코린 맥쉐리/IT 전문가 : "페이스북은 정보 유출을 더 잘 파악했어야 했습니다. 더 철저히 조사했어야 했습니다."]

페이스북 집단 탈퇴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인수한 메시지 업체 창업자와 배우 짐캐리 등 유명인들이 탈퇴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사피야 노블/남캘리포니아대 교수 : "페이스북은 신뢰 상실 뿐 아니라 시장에서 엄청난 재정적 손실에도 직면하고 있습니다."]

저커버그는 의회청문회에 출석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 정보가 트럼프 캠프 쪽에 흘러들어갔다는 점이 젊은 페이스북 이용자들 사이에서 강한 반감을 일으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전종철기자 ( jc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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