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광고주협회 "페이스북, 제대로 된 해명 없으면 광고중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집단소송이 제기된 페이스북이 주요 수익원인 광고에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보수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광고주협회(ISBA)는 이번주 페이스북 경영진과 만남을 갖고 이번 사건에 대한 해명을 들을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집단소송이 제기된 페이스북이 주요 수익원인 광고에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보수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광고주협회(ISBA)는 이번주 페이스북 경영진과 만남을 갖고 이번 사건에 대한 해명을 들을 예정이다.
ISBA는 만약 페이스북 회원 등의 개인정보가 브로커나 정치활동가 등에게 공식 허가 없이 넘어갔거나, 이에 대한 페이스북의 해명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페이스북에 대한 광고를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SBA에는 유니레버, P&G 등 소비자 대상 기업을 포함해 3천여 개의 기업이 속해 있다.
지난해에도 수억 파운드 이상의 광고를 페이스북에서 집행했다.
이번 파문은 영국의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2016년 미국 대선 때 5천만명의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빼돌려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페이스북의 느슨한 규정이 이를 가능케 했고, 추후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저커버그는 "데이터업체가 신뢰를 저버린 것"이라면서도 페이스북의 실수를 인정하고 재발방지 방안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데이터 앱의 자료 접근범위를 제한한 2014년 이전에 페이스북에 설치된 앱이나 의심스러운 활동이 있는 앱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에 착수하고, 이에 동의하지 않은 개발자는 페이스북 활동을 금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에도 여전히 페이스북을 향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ISBA는 "이전에 페이스북에서 사용됐던 앱의 경우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배분할 권한이 있었다면 여전히 데이터가 부적절하게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ISBA는 이에 대한 페이스북의 완전한 설명을 원한다"고 밝혔다.
맷 핸콕 영국 디지털·미디어·문화·스포츠부 장관 역시 페이스북의 개선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BBC 라디오에 출연, "프라이버시와 혁신, 데이터 사용의 적절한 균형을 개별 기업이 결정하도록 해서는 안된다"면서 "이는 사회 전체적으로, 또 의회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pdhis959@yna.co.kr
- ☞ 이화여대 또 '미투' 폭로…이번엔 현직 교수가 성추행 의혹
- ☞ 전직 프로야구 선수 낀 조폭, 탈퇴조직원 폭행…5명 검거
- ☞ MB 포항 고향 마을엔 적막감…생가 안내판 글자도 지워져
- ☞ 박항서 만난 文대통령 "자랑스럽다"…박감독 "가문의 영광"
- ☞ [현장영상] 99발…우박같은 경찰 총격에 10대 용의자 사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아파트 17층서 아래로 가전제품 던진 정신질환 주민 응급입원 | 연합뉴스
- 여의도 아파트서 경비원이 대리주차하다 차량 12대 들이받아 | 연합뉴스
- 빌라 반지하서 샤워하는 여성 몰래 훔쳐본 40대 현행범 체포 | 연합뉴스
- 셀린디옹 전신 굳어가지만…"어떤것도 날 멈출 수 없단 걸 알아" | 연합뉴스
- 김제서 '애완용 코브라 탈출' 소문 확산…경찰 "관련 신고 없어" | 연합뉴스
- KT&G, 전자담배 늑장출시 드러나…기술특허 10년 지나서 선보여 | 연합뉴스
- 음주단속 걸리자 벤츠 차량으로 경찰 들이받은 40대에 실형 | 연합뉴스
- 다락방서 발견된 존 레넌 기타 경매에…"예상가 11억원" | 연합뉴스
- 합의 후 관계해놓고 성폭행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20대 실형 | 연합뉴스
- "다섯걸음 떨어져 있는데 명품 가방 훔쳐 도주"…경찰 추적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