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세종시 이전 공청회'에 과천 시민 아우성

2018. 3. 22. 20:5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개헌안에 수도 조항이 명문화되면서 정부가 행정 수도 이전을 재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는데요.

그런데 오늘 정부 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공청회가 열렸는데 과천 시민들의 반발이 아주 거셌습니다.

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청회가 시작되자 시민이 거세게 항의합니다.

[현장음]
"저희 시민들이 이 자리에 들어올 때까지 공청회 진행 못 하겠습니다."

과천에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시 이전을 반대하는 시민들입니다. 정부 부처가 이전하면 상권 축소 등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현장음]
"정부가 과천을 만들었죠. 과천을 행정 도시하자고 과천 만들었죠. 누가 만들었어요. 과천"

지난달 28일 시민들 반발로 공청회가 무산된 뒤 20여 일 만에 다시 열렸지만 회의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행안부는 공청회 출입이 가능한 초대장 비표 40장만 발급했습니다.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한 시민들은 경찰과 승강이를 벌였습니다.

[현장음]
"당신들 거기 이름에 내 이름이 있는지 없는지 보라고요."

정부는 내년 2월 행안부를 세종시로 먼저 옮기고, 과기정통부는 내년 8월까지 단계적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행안부는 이달 말까지 대통령 승인을 받아 관보에 고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wookh@donga.com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민병석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