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샛별 탄생..김도연 선수 "뛰는 게 재밌어요"
[뉴스데스크] ◀ 앵커 ▶
완주 단 세 번 만에 21년 묵은 여자마라톤 한국 기록을 깬 선수가 있습니다.
지난 18일 서울국제마라톤에서 한국 기록을 31초나 앞당긴 김도연 선수인데요.
90초 인터뷰에서 만나보시죠.
◀ 김도연 ▶
안녕하세요.
저는 육상 선수 김도연입니다.
'오늘 컨디션 괜찮다. 오늘 일 내겠다.' 그런 생각은 좀 들었어요.
마지막 1km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기록 깨야 되는데 정신도 없고…
딱 운동장에 들어섰는데 25분 대라 저도 깜짝 놀라서 더 스퍼트도 내고 그랬어요.
쩔었다, 이런 거 하면 안 되죠?
하하하 '대박이다, 해냈다' 그런 생각 들었어요.
저도 제가 마라톤 한국 기록을 깬 게 신기한 게 제가 진짜 초짜잖아요.
같이 훈련을 해도 남들은 힘들어하는데 '어 나는 괜찮은데, 그렇게 힘들지 않은데…'
예쁘다고 해주시면 좋은데… 마라톤을 시작하고부터는 한 번 뛸 때마다 막 늙더라고요.
얼굴이… 나이 먹었다는 소리 진짜 많이 들었어요.
육상이 비인기 종목 중에는 그래도 연봉도 꽤 센 편이고요.
저는 할만한 종목이라고 생각해요.
자부심도 갖고 있고, '제가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릴 수 있는?' 마라톤은 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열심히 한다면요.
많은 육상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훈련하고 있으니까, 응원 많이 해주시고 저 또한 많이 응원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명진 기자 (sportsl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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