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폭탄 현실로?..강남 전용 59㎡가 종부세

2018. 3. 2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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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해 초까지도 강남 아파트값이 미쳤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많이 올랐었죠. 덩달아 세금 부과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이른바 '보유세 폭탄'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지난해 8억 원 정도였던 이곳 전용면적 59㎡ 주택의 공시가격은 올해 10억 원에 육박합니다.

공시가격이 1년 새 무려 20% 넘게 오르면서 소형 아파트인데도 불구하고 명백한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손학수 / 서울 고덕동 - "세금 내기가 무지하게 힘드니까, 대출을 받든지. 집 여러 채 가진 사람은 상관이 없는데 한 채 가진 사람은 힘들어요."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재산세와 종부세를 합한 보유세 부담도 늘어납니다.

지난해 160만 원 정도였던 서울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59㎡ 아파트의 세금은 올해 230만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면적이 넓은 아파트 가운데는 세금이 1천만 원을 넘는 곳도 상당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강남은 집값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실수요자의 경우에도 종부세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서 조세 반발과 저항이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 달 3일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한 뒤 다음 달 30일에는 공시가격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의신청 기간이 3주 정도로 짧고 이마저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집주인들의 불만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최태순 VJ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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