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 10년 만에 역전..자금 유출 가능성은?

2018. 3. 2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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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이 오늘(22일) 새벽 기준금리를 올려 한미 정책금리가 10년 7개월 만에 역전됐습니다. 높은 수익률을 좇는 외국인 자금이 한국을 빠져나갈 것이란 우려 속에 우리는 금리를 언제 올릴지를 놓고 한국은행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습니다.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나는 만장일치 결정이었습니다.

1.5~1.75%로 높아진 미 기준금리는 1.5%인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웃돌며 10년 7개월 만에 한미 금리가 뒤집혔습니다.

미 연준은 또 올해와 내년 각각 3차례 금리 인상 기조를 밝혀 한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리가 높은 곳으로 움직이는 게 돈의 속성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4~5개월 정도 역전되는 기간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장기화한다면 외국인 자금이 충분히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이 튼튼해 급격한 자금 유출은 없을 것이란 게 정부 입장.

한국은행은 경각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면서도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국내 금리 인상의 어떤 시기라고 할까 하는 것은 정말 여러 가지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저희가 좀 고려해서…."

전문가들은 올해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많은 면 두 차례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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