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중진의원들 "홍준표, 말 품격 없어"

김미희 2018. 3. 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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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서 중진의원들의 공개적인 비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품격 없는 언행과 비민주적인 당 운영이 문제라는 건데요, 김미희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당 지지율 정체와 잇따른 영입인사 실패.

이러한 자유한국당 위기의 근원이 홍준표 당 대표의 리더십에 있다고 중진의원들은 규정했습니다.

말의 품격이 없고 모멸감도 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 (5선)] "모멸감을 주는 그런 언동을 통해서 우리 동지들에게조차 상처를 입히는 그런 말을 하기 때문에…"

[정우택/자유한국당 의원 (4선)] "품격 없는 언행으로 인해서 당 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짐에 따라서 지금 당이 위기가 더 심화되고 있다…"

당을 사당화시키고 전략공천에도 문제가 많다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의원 (4선)] "공천 과정을 두고도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저는 당대표의 닫힌 리더십이 이러한 것 가져오지 않느냐…"

이들 중진의원들 외에도 당내 일부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도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홍대표는 SNS를 통해 "극소수 중진들 몇몇이 나를 음해하는 것에 분노한다"며 "연탄가스처럼 비집고 올라와 당을 흔들고 있다"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당 지도부도 이른바 '준표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홍 대표의 솔직하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고 정면돌파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방선거 일정이 다가오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민심의 분위기에 따라 당 내 지도부와의 갈등이 본격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김미희 기자 (bravemh@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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