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야식..조리실에 개집까지

2018. 3. 22. 20: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늦은 밤에도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야식, 그런데 위생이 불량한 업소가 많다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조리실에서 개를 키우는 곳도 있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야식 전문 배달업체입니다.

냉장고 문에는 이물질이 잔뜩 끼어 있고, 안에 있는 음식은 포장용기도 없이 방치돼 있습니다.

"이건 언제 만든 거예요. 닭발? 어제 만든 겁니다."

조리한 음식은 개집이 있는 바닥 여기저기에 놓여 있습니다.

"개도 같이 키웁니까? 여기서, 전부 음식이 바닥에 있고 개도 같이 뛰어다니고 하는데, (음식을)바닥에 놓아두면…. 쓰레기 마구간 아닙니까?"

또 다른 야식 배달업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방 곳곳에 찌든 때가 가득하고, 영업을 하는 곳인지 조차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부산시가 배달전문점과 배달 앱 등에 등록된 49개 곳을 점검했더니, 19곳이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생상태가 불량한 업체는 물론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보관해 온 업체들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선 / 부산시 식품안전팀장 - "외식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1인 가구가 증가로 인해 배달 음식을 많이 시키고 있습니다. 위생상태가 불결할 때는 식중독 발생 등 우려가…."

부산시는 적발된 19개 업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의뢰하는 한편, 배달 음식 업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부산시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