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상습 폭행에 재산은닉까지" 구속 수사 촉구
【 앵커멘트 】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연출가 이윤택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피해자들의 변호인단은 오늘(22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씨는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아 왔고 최근 재산을 숨기려 한 정황이 있다며, 철저한 구속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윤택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17명의 변호인단은 경찰의 구속영장 내용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62건의 성폭력 혐의 중 상습죄 조항 신설 이후 발생한 24건의 혐의만 처벌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
변호인단은 상습죄 신설 이전에 발생한 성폭력도 계속 이어져 온 만큼, 62건 혐의에 대해 모두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최수영 /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 측 변호인단 - "상습범은 그 범행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습벽을 말하는 것으로서, 포괄하여 하나의 범죄로 보아야 하고…."
이 씨가 성추행뿐만 아니라 단원의 뺨을 때려 고막을 파열시키는 등 상습적인 폭행을 일삼았다는 내용도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 인터뷰 : 신은영 /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 측 변호인단 - "안마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50~70명의 단원 앞에서, 머리카락을 휘어잡고 가위로 머리카락을 마구 잘라버린 일도 있었습니다."
변호인단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이 씨의 지인들이 피해자들에게 고소취하를 종용하는 등 회유가 있었고,
이 씨도 스튜디오 등 극단 관련 건물을 급하게 처분하려 한 정황이 있다며 구속과 함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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