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분쟁과 가뭄으로 1억2400만명 생명위협 굶주림 시달려"

김재영 2018. 3. 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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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1억24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생명이 위험해질 만큼 심한 굶주림에 시달렸다고 22일 유엔이 보고했다.

2016년의 1억800만 명에서 늘어난 것으로 미얀마, 나이지리아, 예멘 및 남수단에서 기존 분쟁들이 더 심해지거나 새롭게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연례 '세계 식량 위기' 보고서는 2016년 유엔 기관, 유럽연합 및 식량 관련 기구들이 세계의 식량 위기와 분쟁에 공조해서 대처하기로 하면서 공동 작성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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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루아쿠엘=AP/뉴시스】기근과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남수단 주민 수천 명이 4월 5일 몇시간씩 걸어서 구호식량을 나눠주는 북부 말루알쿠엘의 배급소를 향해 가고있다. 남수단의 정부군과 반군은 도로가 몇달 씩 끊기는 우기를 앞두고 전투를 한층 강화했다. 2017.05.25

【로마=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1억24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생명이 위험해질 만큼 심한 굶주림에 시달렸다고 22일 유엔이 보고했다.

2016년의 1억800만 명에서 늘어난 것으로 미얀마, 나이지리아, 예멘 및 남수단에서 기존 분쟁들이 더 심해지거나 새롭게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는 가뭄이 계속됐다.

유엔 주도로 작성된 보고서는 올해도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특히 예멘의 지구적 식량 위기가 풀릴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이 연례 '세계 식량 위기' 보고서는 2016년 유엔 기관, 유럽연합 및 식량 관련 기구들이 세계의 식량 위기와 분쟁에 공조해서 대처하기로 하면서 공동 작성되어왔다.

【벤티우(남수단)=AP/뉴시스】18일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고등판무관이 남수단 벤티우의 한 난민수용소를 방문한 가운데 유엔 평화유지군 대원이 경계를 서고 있다. UNHCR은 이날 지난 2016년 말 현재 전세계 난민 숫자가 6560만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7.6.19

관련 기관들은 생명 및 생계에 즉각적인 위험을 초래할 만큼 심한 배고픔, 굶주림을 '격심한 식량 불안정'으로 규정하고 그 정도를 재고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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