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 "대화면 스마트폰, 올해 전체 출하량의 32%"

김제이 2018. 3. 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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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와이드(Wide) 디스플레이 사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주도 아래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늘어나는 가운데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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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에 이어 저가폰까지 가세
홍주식 IHS마킷 이사 [사진제공 = IHS마킷]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와이드(Wide) 디스플레이 사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홍주식 IHS마킷(Markit) 이사는 22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2018년 상반기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KDC) 2018'에 참석해 올해 출하되는 스마트폰 중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스마트폰의 점유율을 약 32%로 예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주도 아래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늘어나는 가운데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와이드 디스플레이 확산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부분은 중국 패널 제조업체들의 패널 생산량(CAPA) 확대다. 공급량 증대로 중소형 LCD 가격이 하락해 제조사에 비용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저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5인치 이상으로 이전보다 큰 화면을 탑재해 출시되고 있다. 이달 초 폐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공개된 대다수 저가 스마트폰도 5.7인치, 6인치 화면을 채택했다. 다만 비용을 고려해 베젤을 줄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방식이 아니라 단순히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우는 게 대부분이다.

홍 이사는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저가 스마트폰 제품에도 퍼져 올해 MWC에서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아닌 제품을 찾기 어려웠을 정도"라면서 "이는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가 소비자에게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은 다양한 화면 크기뿐만 아니라 시스템 구동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구글이 지난해 발표한 저가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고(Go)'를 채택한 제품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MWC 2018에서도 이 운영체제를 탑재한 100달러 이하의 저가 스마트폰이 대거 공개됐다.

안드로이드 고는 구글이 100달러 이하 초저가형 스마트 기기를 위해 개발된 운영체제다. 이 운영체제는 용량이 안드로이드 누가 버전의 절반 크기로 기본 애플리케이션도 따로 제작해 크기를 대폭 줄였다. 상대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저장 용량을 가진 저가 스마트폰 기기에서 운영체제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고 앱 실행 속도 또한 높였다.

홍 이사는 "MWC에 참여한 한 중국 저가 스마트폰 업체는 4.5인치 LCD 화면, 1GB 램, 안드로이드 누가 운영체제를 채용했음에도 스마트폰의 가격을 25달러로 책정했다"며 "6인치의 대형 화면에서도 55~65달러에 판매해 가격 경쟁력을 선점한 업체도 있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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