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하이저 "韓과 관세면제 마지막 문제 다루고 있어"

【워싱턴=신화/뉴시스】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그는 이날 "중국이 세계 무역 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2017.09.19

"미 의원들 지지 받을 수정안 韓이 제시할 것으로 기대"
"캐나다·멕시코 관세 제외처럼 韓 비슷한 상황에 있어"
4월말까지 관세 면제 관련 협상 마무리 짓는 게 목표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부 국가들에 대해선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21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은 마지막 몇 가지 문제들을 어렵게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미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한국 측이 "미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수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회원국인 캐나다와 멕시코가 관세 면제가 된 것을 언급하면서, "한미가 무역협정을 개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한국은 비슷한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일부 국가의 강철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연기할 수 있으며, 영구 면제를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USTR은 유럽연합(EU), 호주, 아르헨티나와 면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중이며, 브라질을 포함한 "상당수 나라들"과 비슷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오는 4월말까지 면제와 관련된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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