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부 '블랙리스트' 발견..12년간 다스 법인카드 4억 사용

입력 2018. 3. 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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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블랙리스트' 관련 문건이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 부부가 다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이 전 대통령은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정부 당시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보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블랙리스트' 문건이 발견됐습니다.

영포빌딩 지하 비밀창고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대통령 기록물 중에 문화예술계와 방송계를 겨냥한 문건이 다수 확인된 겁니다.

'보조금 지원실태를 재점검하여 좌파 성향 단체는 철저하게 배제, 보수단체 지원 강화'라는 제목의 문건도 나왔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아닌 이명박 정부 당시의 '블랙리스트'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사법부가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 관련자들을 엄하게 처벌하는 상황에서 검찰이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에 연루된 공직자들을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12년간 다스에서 빼돌린 것으로 의심받는 300억대의 회삿돈 가운데 4억 원을 이 전 대통령 부부가 다스 법인카드를 통해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부부가 국외로 나간 시기에 항공료와 숙박비, 쇼핑비 등으로 카드가 사용된 흔적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2007년 7월 대선을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의혹 수사가 시작되자, 카드 사용을 멈췄다는 점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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