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리빙] 꾸벅꾸벅 졸린데..'춘곤증' 아닐 수 있다?

김오희 리포터 2018. 3. 2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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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춘곤증, 주간졸림증, 스트레스, 수면무호흡증, 코골이, 갑상선, 식욕부진, 결핵, 우울증, 스마트리빙

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

오후에 졸음이 쏟아지고 좀처럼 피곤이 풀리지 않으면 계절 탓이겠거니 생각하기 쉽지만 단순한 '춘곤증' 이 아닐 수도 있다고 합니다.

춘곤증은 계절이 바뀌면서 일시적으로 몸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데요.

날씨가 따뜻해지고 일조량이 늘어나면 근육이 이완돼 온몸이 나른해지고요.

낮에 졸음이 쏟아지면서 심한 피로감과 식욕부진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송미연/강동경희대병원 교수] "겨울철에 충분한 운동을 하지 않았다든지, 스트레스와 피로가 많이 쌓인 경우에 춘곤증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고요. 적절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한 경우에도 증상이 좀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춘곤증은 식생활과 운동만으로도 쉽게 나아진다는데요.

비타민과 무기질, 미네랄이 풍부한 봄나물과 해조류, 삼겹살보다 지방은 적으면서도 필수 아미노산이 두 배 많이 함유된 돼지고기 다리살도 춘곤증 예방에 좋은 식품입니다.

점심을 먹은 후엔 30분 정도 가벼운 운동과 함께 스트레칭을 해주고, 10~20분 짧은 낮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춘곤증은 1주일에서 2주일 정도 지속되는데요.

증상이 오래간다면 다른 질환일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방해될 정도로 졸음이 쏟아진다면 수면 부족으로 인한 '주간졸림증'일 가능성이 있는데요.

[송미연/강동경희대병원 교수]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든지, 코골이가 있다든지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해서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경우에는요. 낮에도 늘 피곤하고 졸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증상 자체는 춘곤증과 유사해 보이지만 그 원인이 춘곤증과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역시 초기에 심한 피로감이 느껴지면서 식욕이 떨어지고요.

이유 없이 피곤하면서 입맛이 사라지고 기침이 동반되는 '결핵'.

수면장애나 식욕 부진, 피로감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우울증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만성피로증후군도 춘곤증으로 오해하기 쉬운 질환인데요.

충분히 잤는데도 피곤하고 피로감이 한 달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스마트 리빙이었습니다.

김오희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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