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여대생' 1년새 두번 회생..기적의 심폐 소생술

박혜진 2018. 3. 2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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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새 두 번이나 심정지로 쓰러진 여대생이 두 번 모두 심폐소생술 덕에 극적으로 살아났습니다.

빠른 신고와 응급조치가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삼각지역 인근 횡단보도 근처에 한 20대 여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구급대원 3명이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을 한 지 8분.

쓰러졌던 여성이 호흡을 되찾아 재빨리 구급차로 이송합니다.

[박태춘/서울 용산소방서 현장대응단 : "(신고자가)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고 쓰러졌다고 말씀하셨고요, 저희가 도착 했을 때는 호흡과 맥박과 심장이 아예 안 뛰는 상태였습니다."]

대학생인 유 씨는 지난해에도 지하철역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유OO/당시 심정지 당사자/음성변조 : "운 좋게 2번이나 살아났기 때문에 신고해주시고, 빠르게 와서 응급처치해 주신 분들께도 너무 감사하고 그래요."]

최근 3년 동안 심정지로 신고된 환자는 9만여 명.

이 중 심폐소생술로 회복한 환자는 6.2%에 불과합니다.

심정지가 일어난 뒤 1분 이내에 이렇게 가슴 압박으로 심폐 소생술을 하면 소생률이 97%에 달하지만, 시간이 지연될수록 사망 가능성이 커집니다.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골든타임은 불과 4분.

무엇보다 환자 주변 시민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평소에 심폐소생술 요령을 익혀둘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박혜진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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