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여대생' 1년새 두번 회생..기적의 심폐 소생술
[앵커]
2년 새 두 번이나 심정지로 쓰러진 여대생이 두 번 모두 심폐소생술 덕에 극적으로 살아났습니다.
빠른 신고와 응급조치가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삼각지역 인근 횡단보도 근처에 한 20대 여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구급대원 3명이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을 한 지 8분.
쓰러졌던 여성이 호흡을 되찾아 재빨리 구급차로 이송합니다.
[박태춘/서울 용산소방서 현장대응단 : "(신고자가)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고 쓰러졌다고 말씀하셨고요, 저희가 도착 했을 때는 호흡과 맥박과 심장이 아예 안 뛰는 상태였습니다."]
대학생인 유 씨는 지난해에도 지하철역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유OO/당시 심정지 당사자/음성변조 : "운 좋게 2번이나 살아났기 때문에 신고해주시고, 빠르게 와서 응급처치해 주신 분들께도 너무 감사하고 그래요."]
최근 3년 동안 심정지로 신고된 환자는 9만여 명.
이 중 심폐소생술로 회복한 환자는 6.2%에 불과합니다.
심정지가 일어난 뒤 1분 이내에 이렇게 가슴 압박으로 심폐 소생술을 하면 소생률이 97%에 달하지만, 시간이 지연될수록 사망 가능성이 커집니다.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골든타임은 불과 4분.
무엇보다 환자 주변 시민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평소에 심폐소생술 요령을 익혀둘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박혜진기자 (root@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뚜기 회장 일가, '일감 몰아주기' 회사 팔아 500억 벌었다
- "새빨간 거짓말" 외친 날..MB 사위는 뇌물 받았다
- 20대가 10억 APT 당첨,신혼 특별공급 '금수저 잔치'
- '법인카드 내역만 봤어도..' 뻔한 단서 놓친 검찰·특검
- "이태임 임신 3개월..아빠는 연상의 사업가"
- '심정지 여대생' 1년새 두번 회생..기적의 심폐 소생술
- 윤도현 "평양에서 '1178' 부를 것"..다른 가수들은?
- 안희정 제출 '증거 사진', 과연 형사처벌 변수될까?
- [고봉순] 금속탐지기로 '보물 상자' 발견, 알고 보니..
- [고현장] "부둣가 청소 왜 안 해?" 출동한 해경 폭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