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분위기 너무 좋다" 이명기가 말하는 KIA와 팬,140G

2018. 3. 22.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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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경기는 뛰어야 한다".

KIA 외야수 이명기가 이적 2년 연속 풀타임에 의지를 드러냈다.

작년 SK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해 팀 우승을 이끈 1번 타자로 활약했다.

이적 두 번째 해를 맞아 부동의 1번 타자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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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140경기는 뛰어야 한다".

KIA 외야수 이명기가 이적 2년 연속 풀타임에 의지를 드러냈다. 작년 SK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해 팀 우승을 이끈 1번 타자로 활약했다. 115경기에 출전해 3할3푼2리, 9홈런, 63타점, 79득점을 기록했다. 9월 초 발목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으나 복귀해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첫 한국시리즈에서도 3할6푼4리, 2타점을 기록하며 우승반지에 입맞춤했다.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셈이다. 이적 두 번째 해를 맞아  부동의 1번 타자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어느 해보다 착실한 준비를 하고 개막을 맞이했다. 수치상 목표는 없다. 140경기와 규정 타석이다. 이제는 "KIA를 떠나고 싶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완전히 팀에 적응했다. 이적후 1년의 경험과 개막 각오를 들어본다. 

-개막을 앞두고 있다. 스스로 과제를 설정한다면?

▲올해도 꾸준히 잘 해야하는 것이 과제이다. 개막 앞두고 1년을 잘할 수 있을까 불안감은 있다.  타자는 투수의 실투에 대해 결과를 잘 내야 한다. 특별한 준비보다는 내가 칠 수 있는 공을 100% 가깝게 확률 높게 결과를 내는 것이 미션이 아닐까 싶다. 

-어떤 준비를 했는가.

▲체력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감독님이 그 부분을 많이 강조하신다. 캠프에서 웨이트 훈련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이다. 작년 다친 곳(왼 발목)이 다시 다치면 안되어 재활도 많이 했다. 이제는 경기 많이 나가는데 문제 없다. 

-개막을 앞두고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숫자 목표는 없다. 게임을 최대한 많이 나가는 것이 목표이다. 140경기는 나가고 싶다. 본의 아니게 몇 경기 쉴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규정타석을 두 번 했는데 올해도 채우고 싶다. 어릴때부터 앞쪽에서 쳐서 그런지 1~2번은 괜찮은데 하위 타순에 나오면 경기가 어색하다. 

-작년 KIA 타선이 뜨거웠다. 올해는 어떻겠는가?

▲올해도 작년만큼은 칠 것 같다. 기본적으로 모두 애버리지가 있는 타자들이다. 개인적으로 나하고 (김)민식(포수)이만 잘 치면 작년 만큼은 칠 것 같다. 

-자극을 주는 선배가 있다면?

▲정성훈 선배는 대단한 선수이다. 훈련도 많이 하고 경기할때도 전력질주하더라. 나에게도 자극이 됐다. 형우형은 우리 나라에서 가장 잘친다. 많이 물어보고 유심히 본다. 주찬이 형도 기술이 대단이 좋다. 엄청난 힘을 갖고 있는 운동신경이 정말 좋다. 

-KIA에 이적해서 무엇이 달라졌는가?

▲이적한 해에 우승해서 분위기가 좋았다. 팀이 많은 주목을 받다보니 제 인지도도 높아졌다. 쉽게 친해지는 성격이 아니어서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팀 분위기도 좋고 적응이 됐다. KIA에서 계속 뛰고 싶다. 이제 다른 곳에서 적응은 그만하고 싶다(웃음).  

-작년 9월초 갑자기 부상을 당해 팀이 힘겨워했다.

▲나도 작년 예상하지 못했다. 감이 한창 좋았던 시점에서 3주 정도 빠졌다. 그 기간에 6경기 차 1위였는데 돌아오니 1경기 차로 좁혀졌다. 한 경기 한 경기 토너먼트 한다는 기분으로 플레이를 했다. 2군에서는 공도 못맞혀 걱정했는데 다행히 타격 감도 빨리 잡았고 결과도 잘 나왔다. 

-작년 홈런이 9개까지 불어났는데. 

▲손목을 쓰는 것이 좋아졌다. 맞을 때 손목이 들어가고 타격 포인트가 앞에 형성되면서 타구의 질이 달라졌다. 예전 같으면 넘어가지 못하는 타구가 홈런이 되더라. 감독님도 스윙은 좋으니까 삼진 개의치 말고 자신있게 스윙하라고 주문하셨다. 홈런은 신경쓰지 않는다. 

-경기 외적으로 팀의 장점을 뽑는다면?

▲선수들이 잘하고 성적이 나니 분위기나 결집력이 좋다. 감독님은 편하게 해주시고 마음도 알아주신다. 연패 중에 팀 분위기가 안좋을 것 같아도 내색을 하지 않으신다.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고 편하게 야구할 수 있다. 직원들도 잘 대해주시고 구단도 선수들에게 지원을 잘해주신다.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작년 우승의 동력은 팬들이었다. 단기전은 운이 있어야하고 기싸움도 한다.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서 한번도 안졌다. 부담감이 있었는데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자신감으로 바뀌더라. 잠실에서 하는데 KIA 팬이 더 많아서 기싸움에서 이긴 것 같다. 이렇게 팬이 많은줄 몰랐다. 너무 감사하다. 올해도 야구장 많이 찾아오시면 좋겠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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