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 속에 더 강해진 우리은행, 새 역사가 보인다

이원만 입력 2018. 3. 2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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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초반, 아산 우리은행 위비를 향한 시선은 '우려'였다.

결국 우리은행은 지난 4일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78대50 완승을 거두고 6연패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21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75대57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번 우승으로 우리은행은 6연속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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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초반, 아산 우리은행 위비를 향한 시선은 '우려'였다. 개막 후 2연패를 당하면서 좀처럼 5연속 챔피언팀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전 센터였던 양지희의 은퇴에 개막 10일 전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부상으로 교체하는 악재, 거기에 베테랑들의 노쇠화 현상으로 '예전같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기에 박지수와 다미리스 단타스를 앞세운 청주 KB스타즈의 약진은 우리은행의 아성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우리은행은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갔다. 팀 리더로 거듭난 박혜진을 중심으로 임영희와 나탈리 어천와 그리고 이적생 김정은까지 제 몫을 해주기 시작했다. 물론 그 배경에는 팀을 5년 연속 챔피언으로 이끈 위성우 감독의 철저한 계산과 강도높은 훈련이 있었다. 위 감독은 여자 프로농구 최고의 독종 감독이자 '훈련광'으로 불린다. 평소에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훈련이나 경기 중에는 호랑이로 돌변한다. 우리은행 거의 모든 선수들은 그의 혹독한 훈련량에 눈물을 적어도 한 두번 이상씩은 쏟아냈을 정도다.

그런 지옥같은 시간은 위기에서 그 가치를 발했다. 차분히 승수를 쌓으며 전력을 정비한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10일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66대52로 승리하며 처음으로 KB스타즈를 밀어내고 단독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이후 KB스타즈와의 경쟁이 간혹 펼쳐지긴 했으나 우리은행이 리그 초반처럼 '위기'라는 소리를 들은 적은 없었다.

결국 우리은행은 지난 4일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78대50 완승을 거두고 6연패를 달성했다. 최종전인 35번째 경기에서 가까스로 우승한 것이다. 하지만 이 극적인 우승으로 우리은행은 다시금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강팀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그리고 이 덕분에 휴식기로 팀을 재정비할 수 있었다. 가장 좋은 컨디션에서 챔피언전 매치업 상대인 KB스타즈의 공수 패턴을 완벽하게 분석하고 나올 수 있었다.

그 결과가 바로 챔피언전 3연승 셧아웃이었다. 우리은행은 21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75대57로 가볍게 제압했다. 앞서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KB스타즈가 사력을 다해 따라붙어봤지만, 전술과 선수 개별 체력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우승으로 우리은행은 6연속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신한은행과 타이기록이다. 하지만 이 기록은 곧 우리은행에 의해 깨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위성우 감독이 건재한데다 팀의 간판인 박혜진은 이번 시즌을 통해 완벽하게 팀 리더로 탈바꿈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의 변수가 있지만, 이것도 이번 시즌에 비춰보면 우리은행에 그리 큰 문제가 될 것 같진 않다. 누구를 데려오든 위 감독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치면 '우리은행 스타일'로 변모하게 마련이다. 베테랑도 건재하다. 임영희도 아직은 더 뛸 수 있고, FA로 우리은행에 온 김정은도 한 시즌을 거치며 완벽하게 부활하며 챔피언전 MVP로 성장했다. 우리은행이 걸어갈 길은 '새 역사의 길'이다.

청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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