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한용덕 감독 "도망다니는 투수 쓰지 않겠다"

박재호 2018. 3. 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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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개막을 코앞에 두고 흔들리는 국내 투수들 때문에 고민이다.

한용덕 감독은 20일과 21일 양일간 일부 투수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한 감독은 "실망스럽다. 이태양에게 셋업맨 역할을 맡기려 했는데 고민이다. 투수는 맞더라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런 모습이 안 보여 고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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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 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개막을 코앞에 두고 흔들리는 국내 투수들 때문에 고민이다. 한용덕 감독은 20일과 21일 양일간 일부 투수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평소 선수들에게 질타 대신 칭찬으로 용기를 북돋워주는 지도 스타일인데 이례적이다.

한 감독은 "투수들이 도망다니면 안 된다. 공격적인 피칭을 하지 못하고 도망가면 어디로 갈건가. 막다른 곳 밖에 없다. 야구에서 수비를 하면서 유일하게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포지션이 투수다. 얻어 터지더라도 맞붙어야 한다. 피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공격적으로 던지다 박살이 난다면 어쩔 수 없지만 도망다니다 무너지는 투수는 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베테랑 투수인 배영수와 송은범이 지난 16일 kt 위즈의 시범경기에서 각각 4이닝 2안타 2볼넷 2실점, 3이닝 5안타 2실점을 기록한 뒤 "아쉬운 피칭이다. 마운드에서 좀더 공격적인 면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2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김민우가 2이닝 9안타(2홈런) 1볼넷 10실점(8자책)으로 무너졌다. 이날 이태양도 1이닝 3안타 1볼넷 4실점(비자책)으로 부진했다. 부진해도 내용에 다소 차이가 있었다.

한 감독은 "선발은 일단 밀고나갈 생각이다. 김민우는 좀더 경험이 쌓여야 하는 선수"라며 5선발로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이태양은 야단 맞았다. 한 감독은 "실망스럽다. 이태양에게 셋업맨 역할을 맡기려 했는데 고민이다. 투수는 맞더라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런 모습이 안 보여 고민"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과 제이슨 휠러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동안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외국인 원투 펀치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다. 문제는 국내 투수들이다. 그나마 4선발인 김재영은 스프링캠프에서 크게 흔들렸으나 커브 장착과 제구가 살아나면서 시범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컨디션 조절을 마쳤다.

3선발인 윤규진은 시범경기 우천취소 여파로 지난 20일 KIA 타이거즈 2군 경기(서산)에 등판했다. 5이닝 동안 6안타 볼넷 3개,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2km, 직구 평균 구속은 136km. 쌀쌀한 날씨였음을 감안하더라도 썩 만족스럽진 못하다. 권 혁도 팔꿈치가 좋지 않다. 현재로선 마운드에 구멍이 숭숭 뚫린 상태다.

그나마 선발 원투펀치에 김재영, 필승조인 박주홍 박상원 송창식에 마무리 정우람은 믿음을 주고 있다. 김범수는 불펜으로 시작해 선발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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