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 오늘] 세계 물의 날( 3.22)

최윤필 입력 2018. 3. 22.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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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나 광물처럼 물도 유한한 자연자원이고, 가용 자원의 양도 국가ㆍ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광물과 달리, 물은 태양 빛처럼 경제적 부로 환산할 수 없는 생존의 필수자원이다.

기후 환경에 내전 등이 겹쳐 물 부족이 악화한 국가에 우물을 파주고 저수시설을 갖춰주는 것도 포함된다.

근년에는 물 산업의 고용ㆍ경제성, 가뭄 홍수 등 기후변화 현상까지 문제 및 해법의 일부로 포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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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은 유엔 세계 물의 날이다.

석유나 광물처럼 물도 유한한 자연자원이고, 가용 자원의 양도 국가ㆍ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광물과 달리, 물은 태양 빛처럼 경제적 부로 환산할 수 없는 생존의 필수자원이다. 물이 넘쳐 낭비하거나 부족 사태를 방치할 경우 인류 전체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한 유엔 총회가 1993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로 정했다. 아껴 쓰고, 최대한 나눠 쓰고, 경제ㆍ환경적 이유로 물 이용이 어려운 나라를 국제 사회가 함께 돕자는 취지의 날이다.

지구가 푸른 별인 게 표면의 70%가 물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지만, 인간이 마실 수 있는 담수는 그 중 2.5%에 불과하다. 그나마 절반 이상은 극지 얼음과 지하수여서 실제 인류를 포함한 지구 생명체가 쓸 수 있는 수자원은 1% 고작이다. 그 자원이 편중돼 어떤 나라에는 넘치고 어떤 나라에는 부족하다. 그리고 넘치는 지역의 인류는 1940년대 이후 매년 평균 2.5~3%씩 물 소비량을 늘려 왔다. 세계보건기구(WHO) 등 유엔기구에 따르면, 세계 인구 중 약 18억 명이 오염된 물을 마시고, 해마다 84만 2,000명(2014년 기준)이 콜레라 등에 감염돼 숨진다. 유니세프는 지금 추세라면 오는 2040년 세계 어린이 4명 중 1명(약 6억 명)이 심각한 수질악화 지역에 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5세 미만 1억 5,600만 명의 어린이가 물 부족과 오염된 물 때문에 심각한 신체ㆍ인지적 손상을 입고, 하루 평균 800명이 숨지고 있다고 한다.

사태 해결을 위해 유엔이 역점을 두는 사업은 크게 물 절약과 재활용, 물 자원 접근성 개선이다. 유엔은 설거지 등에 사용한 덜 더러운 물(grey water) 가운데 정화ㆍ재활용되지 않고 낭비되는 물이 전체 물 사용량의 80%라고 추정한다. 그 물을 산업ㆍ농업 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는 관개시스템 등을 갖추자는 게 유엔의 캠페인이다. 기후 환경에 내전 등이 겹쳐 물 부족이 악화한 국가에 우물을 파주고 저수시설을 갖춰주는 것도 포함된다. 근년에는 물 산업의 고용ㆍ경제성, 가뭄 홍수 등 기후변화 현상까지 문제 및 해법의 일부로 포괄하기도 한다. 2016년 물의 날 주제는 ‘물과 일자리(Water and Job)였고, 지난 해 주제는 ‘낭비되는 물(Wasterwater), 올해 주제는 물을 위한 자연(Nature for Water)’이다.

최윤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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