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황열병과 전면전..전 국민 대상 백신 접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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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건 당국이 황열병과 전면전을 선포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황열병 백신 접종 캠페인을 내년 4월까지 연장하면서 접종 대상을 7천750만 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브라질 전국이 황열병 감염 위험 지역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받아들인 것으로, 사실상 전 국민을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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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보건 당국이 황열병과 전면전을 선포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황열병 백신 접종 캠페인을 내년 4월까지 연장하면서 접종 대상을 7천750만 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브라질 전국이 황열병 감염 위험 지역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받아들인 것으로, 사실상 전 국민을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한다는 의미다.
특히 히카르두 바후스 보건장관은 자국 내 위기를 피해 대규모로 브라질 국경을 넘는 베네수엘라 주민들이 사전에 황열병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WHO에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보건부는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보고된 황열병 감염환자는 916명, 사망자는 299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피해 규모(감염환자 777명, 사망자 261명)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피해가 어느 정도로 확산할지 알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지금까지는 황열병 감염환자가 남동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는 415명, 상파울루 주는 376명, 리우데자네이루 주는 123명 등이다.
모기가 옮기는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진행되고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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