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특허' 美·中이 77.6% 차지

2018. 3. 22.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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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암호 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술적 기반인 '블록체인'과 관련해 세계 특허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의 기본 개념은 이미 공개돼 누구도 특허를 갖지 못하는 자유 기술이다.

따라서 특허출원은 보안, 운용, 활용 등 주변 기술 중심으로 이뤄진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지식재산 선진 5개국(IP5, 한국·미국·일본·중국·유럽연합)에 출원 공개된 블록체인 관련 특허는 1177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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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까지 총 1248건 공개

[서울신문]中출원 수 2016년 이후 美추월
韓 66% 中企 출원… 금융사 ‘0’

비트코인 등 암호 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술적 기반인 ‘블록체인’과 관련해 세계 특허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의 기본 개념은 이미 공개돼 누구도 특허를 갖지 못하는 자유 기술이다. 따라서 특허출원은 보안, 운용, 활용 등 주변 기술 중심으로 이뤄진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지식재산 선진 5개국(IP5, 한국·미국·일본·중국·유럽연합)에 출원 공개된 블록체인 관련 특허는 1177건이다. 전체 특허(1248건)의 94.3%다. 출원 양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2009년 블록체인이 최초 구현된 이래 매년 2~3배 증가해 2015년 258건, 2016년 594건에 달했다. 한국은 2010년 1건이 첫 출원된 후 2016년 41건이 출원됐다.

출원 국적별로는 미국(497건)과 중국(472건)이 전체의 77.6%(969건)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이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최다 출원국으로 부상했다. 다만 출원된 특허의 질적 수준을 보여주는 해외출원 비율은 미국(45.0%)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국의 해외출원율은 3.0%에 불과했고 한국은 23.2%, 일본은 16.7%로 나타났다.

출원인은 기업이 81.0%를 차지했는데 미국은 은행 등 금융기업(16.3%)의 특허출원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한국은 대기업보다 벤처기업 등 중소기업 비중(66.7%)이 높았고, 금융기업에 의한 출원은 없었다.

다출원자는 미국의 BOA(Bank of America)가 45건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중국의 핀테크 기업 4곳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코인플러그(44건)가 BOA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김용선 산업재산정책국장은 “블록체인은 개발 초기로 핵심·표준 특허를 선점할 수 있는 적기”라며 “블록체인에 기반한 서비스 분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전환,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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