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로봇 팔로 날아오는 원반 잡는다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2018. 3. 22.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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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클리블랜드병원 폴 마라스코 박사 연구진은 지난 15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진동 기술로 로봇 팔을 실제 팔처럼 여기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먼저 사고로 팔을 잃은 환자를 위해 로봇 팔이 생각대로 움직이게 했다.

마찬가지로 가슴에 진동 신호를 주면 뇌가 로봇 팔의 동작을 실제 손처럼 느낄 수 있었다.

연구진은 로봇 팔의 동작에 맞는 다양한 진동 신호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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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으로 뇌에 제6의 감각 전달

미국 클리블랜드병원 폴 마라스코 박사 연구진은 지난 15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진동 기술로 로봇 팔을 실제 팔처럼 여기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미클리블랜드병원

연구진은 먼저 사고로 팔을 잃은 환자를 위해 로봇 팔이 생각대로 움직이게 했다. 가슴 근육에 전극을 심고 뇌에서 팔로 보내는 신경 신호를 포착했다. 컴퓨터는 이를 전기신호로 바꿔 로봇 팔을 움직이게 했다.

동시에 로봇 팔이 어떤 동작을 하고 있는지 뇌가 바로 인식할 수 있게 했다. 앞서 과학자들은 사람의 힘줄 부위에 진동을 주면 가만히 있는데도 동작했다고 착각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마찬가지로 가슴에 진동 신호를 주면 뇌가 로봇 팔의 동작을 실제 손처럼 느낄 수 있었다. 연구진은 로봇 팔의 동작에 맞는 다양한 진동 신호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다.

사람은 팔다리를 보지 않고도 어떤 자세로 있는지,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덕분에 눈으로 팔을 보지 않아도 날아오는 원반을 잡을 수 있다. 이는 몸에 사물이 닿는 느낌을 감지하는 촉감(觸感)과 구분해 운동감각이라고 부른다. 오감(五感)에 이어 '제6 감각'이라고도 한다. 뇌는 운동감각을 통해 팔다리가 명령대로 움직이는지 끊임없이 확인한다.

로봇 팔에 구현된 운동감각은 이미 개발된 인공 촉감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과학자들은 최근 로봇 팔의 손가락 끝에 온도와 압력 감지기를 달아 사물의 촉감까지 느끼게 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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