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대통령 "한반도 대화 기회 소중..베트남의 지지 부탁"

조소영 기자 2018. 3. 22. 0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베트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한반도 대화 기회가 매우 소중하다며, 이에 대한 베트남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보도된 베트남 국영통신사(VNA)와의 문 대통령 인터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미래를 위한 한국정부의 조치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순방 맞아 베트남 국영통신사와 인터뷰
"어렵게 마련된 대화 기회, 차분히 진전 이룰 것"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청와대) 2017.11.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베트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한반도 대화 기회가 매우 소중하다며, 이에 대한 베트남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보도된 베트남 국영통신사(VNA)와의 문 대통령 인터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미래를 위한 한국정부의 조치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24일까지 2박3일 동안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먼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협해왔으며, 이에 대응해 국제사회는 유엔안보리 결의 등을 기반으로 북한에 대한 제재를 부과해오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렇듯 도발과 이에 대응하여 제재·압박을 강화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평화와 상생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우리 정부는 베트남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도발을 중지시키고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이루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북한 선수단의 참가와 남북 여자하키 단일팀 구성, 그리고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 방한을 통해 남북대화와 관계 개선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나아가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대화로 이어질 수 있는 흐름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3월초 우리 특별사절단이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4월말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5월까지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하는 등 한반도에는 대화 노력과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어렵게 마련된 이 기회를 소중히 다뤄나갈 것이며 신중하고 차분하게 진전을 이뤄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베트남 정부와 국민 여러분들이 그간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적극 지지해주고 있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신(新)남방정책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나는 한국과 아세안이야말로 함께 성장하면서 미래를 같이 열어갈 최적의 파트너라고 믿고 있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 성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한국과 아세안간에 '더불어 잘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나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남방정책의 실현을 위해 Δ사람을 중심에 두는 협력 Δ더불어 잘사는 상생협력 Δ국민이 안전한 평화공동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간 스포츠 분야 협력구상과 관련 우리 '동계스포츠 육성프로그램'(드림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4년 뒤 동계올림픽에서는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가 출전하는 모습도 그려보며 이를 위해 한국도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cho11757@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