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부 "미중 무역전쟁 두려워도 피하지도 않아"

문예성 입력 2018. 3. 2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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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미중 무역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피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누구와도 무역전쟁을 벌이는 것을 원치 않지만 누군가 강요한다면 무서워하지도 피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의도적으로 무역흑자를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현재 미중 무역 불균형 상황은 다양한 원인 때문으로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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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외교부가 미중 무역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피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누구와도 무역전쟁을 벌이는 것을 원치 않지만 누군가 강요한다면 무서워하지도 피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화 대변인은 또 “미중 무역관계 본질은 상생 협력"이라면서 "지난 약 40년 동안 미중 경협은 큰 양국 모두에 큰 시장과 많은 일자리를 제공했고 미국 가계지출을 현저히 줄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한 통계수치를 보면 지난 2015년 미중 경협으로 미국 가정들은 매년 평균 850달러(약 91만원)의 가계지출을 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만약 미국이 미중 경협에서 실질적인 이익을 얻을 수 없다면 양국 경협은 지금처럼 급속도로 성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의도적으로 무역흑자를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현재 미중 무역 불균형 상황은 다양한 원인 때문으로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해결방법은 서로의 시장을 더욱 개방하고 ‘협력의 파이’를 키우며 무역전쟁이나 강제적인 매매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화 대변인은 또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무역제재의 방망이를 휘두르면서 자신이 다치지 않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면서 “미국의 많은 협회들이 청원을 내고 많은 경제학자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런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화 대변인은 절반 이상의 미국인이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알루미늄 관세 조치를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았고, 관세 폭탄 정책으로 미국 내 18만개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22일 또는 23일에 중국을 겨냥해 600억 달러규모의 관세부과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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