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아일랜드 8월 방문..낙태 국민투표 후

김재영 2018. 3. 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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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에서 낙태를 가장 엄격히 금하고 있는 아일랜드가 이의 합법화 여부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국민투표 3개월 후인 8월 아일랜드를 방문한다.

국민 대다수가 카톨릭인 아일랜드는 최근 교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동성애 결혼을 합법화했으며 현 리오 바라드카 총리도 커밍아웃 게이다.

그런 아일랜드가 낙태 합법화 국민투표를 가지기로 결정한 것도 놀랍지만 만약 합법화로 결정되면 아일랜드의 카톨릭 교회는 중대한 위기와 변화의 순간에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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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11일(현지시간) 로마의 가톨릭 봉사단체 산떼지디오 공동체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해 강론하고 있다. 2018.3.12.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서유럽에서 낙태를 가장 엄격히 금하고 있는 아일랜드가 이의 합법화 여부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국민투표 3개월 후인 8월 아일랜드를 방문한다.

바티칸은 1979년 이후 처음으로 교황이 카톨릭 대행사 '세계 가족 모임'을 맞아 8월 25일부터 이틀 동안 아일랜드를 방문한다고 21일 말했다. 영국령으로 카톨릭과 개신교도가 어렵게 권력을 분점하며 평화협정을 준수하고 있는 북아일랜드에 갈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39년 전 교황 존 바오로 2세의 더블린 피닉스 공원 설교에는 거의 100만 명의 신도가 모였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같은 장소에서 미사를 가질 예정이다.

국민 대다수가 카톨릭인 아일랜드는 최근 교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동성애 결혼을 합법화했으며 현 리오 바라드카 총리도 커밍아웃 게이다. 그러나 아일랜드는 유럽에서 거의 유일하게 강간 피해자에 대한 낙태도 금할 만큼 철통 같은 반낙태 기조를 유지해 해마다 수만 명의 여성들이 낙태를 하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갔다.

무엇보다 카톨릭 교회가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해온 덕분이다.

그런 아일랜드가 낙태 합법화 국민투표를 가지기로 결정한 것도 놀랍지만 만약 합법화로 결정되면 아일랜드의 카톨릭 교회는 중대한 위기와 변화의 순간에 놓이게 된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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